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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낭만적인얼룩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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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 강박증 관련해서 문의 드립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40대

안녕하세요. 저는 살아오면서 확인 강박으로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하는 편입니다.

특히 외출 할 때 집안을 확인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인 외출은 그래도 괜찮습니다.

근데 그 중에서도 가장 좀 힘든 부분은 여행 갈 때 입니다.

제가 여행을 가려고 아침에 준비를 할 때인데요. 항상 냉장고는 잘 닫혀 있는지 수도꼭지는 잘 잠겨 있는지

창문은 잘 닫았는지 가스 레인지는 잘 잠겨있는지 등등을 확인 합니다.

근데 이 확인의 정도가 너무 심해서 거의 30분 이상을 확인 한 것을 또하고 또하고 또합니다.

반복적으로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요. 한 번씩만 확인하면 될 것을 강박증으로 인해 여러 번 반복합니다.

하면서도 내가 왜이러나 싶으면서도 안하면 불안하고 그래서 하는데요.

하고나면 시간도 아깝고, 육체적으로도 진이 다 빠집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여행을 출발하면, 생각이 나서 불안한가?

또 그건 아닙니다. 여행 가면 집 생각은 전혀 안 나거든요.

뭔가 이 확인 강박을 어렸을 때 부터 갖고 살다 보니까 너무 피곤합니다.

물론 이 것으로 인해 실수는 방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정도가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정신과 약을 먹거나 하면 될까요? 예전에 정신과 상담 했을 때는 생활이 안될 정도의 강박이 아니면

약 먹을 필요는 없고, 인간이면 누구나 강박은 가지고 있다 라고 말씀하셔서 별도로 약을 먹거나 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전문의 분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양상은 전형적인 확인형 강박(OCD 스펙트럼)으로 보입니다. 생활은 유지되지만 외출·여행 시 기능 저하가 분명히 있고, 시간 소모와 피로가 크다는 점에서 치료 대상으로 보고 접근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래는 임상적으로 권하는 방식입니다. 간결하게 정리드립니다.

    1. 이 정도면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가

    • 30분 이상 반복 확인,

    • 사진을 찍어도 다시 확인,

    • 하지 않으면 불안, 일상 효율이 떨어짐

    이 정도면 “생활이 안 될 정도”가 아니더라도 치료 적응증에 해당합니다. 강박은 초기에 개입할수록 예후가 안정적입니다.

    2. 약물치료는 도움이 되는가

    강박에는 SSRI 계열(예: 플루옥세틴, 설트랄린 등)이 1차 치료입니다. 용량을 일반 우울증보다 조금 높게 사용해야 효과가 나는 편입니다.

    불안 자체를 줄여 확인 행동의 필요성을 감소시키는 방식입니다. 의존성 약이 아니고, 중단도 단계적으로 하면 큰 문제 없습니다.

    현재 정도라면 약물 + 짧은 기간의 CBT 병행이 치료 속도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3. 비약물 접근(CBT: 노출·반응방지 요법의 기본형)

    아래는 임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식의 아주 기초 단계입니다.

    1. 사전 합의 기준 만들기

    예: 가스레인지 1회 시각 확인 + 손으로 잠김 확인 → 완료로 간주

    이 기준을 ‘지키는 행위 자체’를 훈련 목표로 둡니다.

    2. 반복을 의도적으로 끊기

    정해둔 1회 확인 후 재확인 욕구가 올라올 때, “불안이 올라오더라도 행동은 안 한다”를 실습합니다. 초반엔 불안이 올라오지만 대부분 10~20분 내 자연 감소합니다(강박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3. 안심행동(사진 찍기) 줄이기

    처음엔 ‘사진 찍기 허용하지만 다시 보기 금지’ → 이후 점진적으로 사진 자체 제거.

    혼자 하기는 쉽지 않지만, 숙련된 치료사와 몇 회만 해도 패턴이 잡힙니다.

    4. 특징적으로 여행 중에는 불안이 거의 사라지는 이유

    출발 이후에는 통제 가능성 자체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확인 강박은 “지금 당장 내가 개입 가능하다”고 느낄 때 가장 심해집니다. 즉, 악화되는 상황이 아니라 발현되는 맥락이 특정된 유형이라 치료가 비교적 잘 되는 편입니다.

    5. 실제로 개선되는가

    현대 치료에서는 확인강박은 반응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약물만으로도 강도가 30~50% 정도 줄고, CBT 병행 시 체감 기능 회복이 훨씬 빠릅니다.

    6. 추천 드리는 현실적인 진행 순서

    1. 정신건강의학과에서 SSRI 시작 여부 논의

    2. CBT 가능한 기관(정신과·심리센터)에서 3~6회 단기 프로토콜만 해도 기본 스킬 익혀짐

    3. 본인이 지속적으로 적용

    지금 말씀하신 정도의 고통과 시간 소모는 “조금 참으면 되는 성격” 문제가 아니라, 충분히 치료 가능한 임상적 문제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약물·치료 둘 다 이득이 있고, 접근 난도도 높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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