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국기에 대한 맹세는 예전과는 문구가 다른가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로 시작하는 국기에 대한 맹세의 문구가 예전에는 조금 달랐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래서 궁금해진 점인데 정말로 현재의 국기에 대한 맹세는 예전과는 문구가 다른지 다르다면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머시마입니다.
저랑 같은 예전 문구로 배우셨네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 할것을 맹세 합니다..
쉽게 검색 가능한 이미지로 올려드리겠습니다. 정서상 바뀌었다는 말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네 지금은 다릅니다.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로 변경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였지요.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맹세문이 논쟁거리가 되었고
아예 국기에 대한 경례 자체가 일제와 군사독재정권의 잔재라는 이유로 폐지 해야된다는 주장까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2007년에 여론 수렴을 거쳐서 국기에 대한 경례와 맹세문을 폐지하지는 않고
수정하는 것으로 결정되어서 결국 개정되었는데요.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한다'는 부분이
국가에 대한 개인의 맹목적인 희생과 충성 만을 강요하는 전체주의를 떠올리는 거 아니냐 해서 삭제되었고
조국과 민족이라는 부분도 국제사회의 비판과 다민족 문화가 정착되어가는 다문화시대에 맞지않다해서 변경되었고
'대한민국' 이라는 부분은 대한민국 국호가 사회에 익숙하게 받아들어 졌다는 이유로 추가된 부분입니다.
특히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하여 충성한다는 부분은가장 중요한 수정사항으로 평가되는 대목인데요.
대한민국이 자유롭고 정의롭게 되도록 충성하라는 의미이면서,
그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국민들은 저항권을 행사할 수 있고, 투쟁할 수 있다는 내용이 중의적으로 숨겨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