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에서 혈액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이 정상이라면 현재 신장의 여과 기능 자체는 정상 범위로 판단됩니다. 따라서 이 상황에서 소변 검사에서만 단백뇨와 백혈구가 검출되는 경우는 실제 신장 질환보다는 일시적 요로 염증이나 검사 상황에 따른 변화일 가능성이 비교적 흔합니다.
소변에서 백혈구가 검출되는 것은 요로계 염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광염, 요도염, 또는 경미한 세균 오염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단백뇨가 같이 검출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염증으로 인해 요로 점막 투과성이 증가하면 소량 단백질이 소변으로 섞여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우 신장 사구체 질환에서 나타나는 지속적 단백뇨와는 의미가 다릅니다.
또한 단백뇨는 여러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운동 직후, 탈수 상태, 열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 검사 전 수분 섭취 부족, 소변 농축 등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연령에서는 기립성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아침 첫 소변에서는 정상이고 활동 후 소변에서만 단백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중요한 판단 기준은 단백뇨가 지속되는지 여부입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접근합니다.
첫째,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며칠에서 1주 정도 후 아침 첫 소변으로 재검사를 시행합니다.
둘째, 단백뇨가 계속 나오면 단백/크레아티닌 비율 또는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 검사를 통해 정량 평가를 합니다.
셋째, 혈뇨, 단백뇨 지속, 신장 기능 이상이 동반되면 신장내과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황만 보면 혈액 신장 기능이 정상이고 의사가 방광 환경 문제로 설명했다면 급하게 다른 병원을 갈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우선 수분 섭취를 늘리고 소변을 오래 참지 않으면서 1주에서 2주 후 소변 재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입니다. 재검에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실제로 많습니다.
다만 다음 상황에서는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소변 단백이 반복적으로 검출되는 경우, 혈뇨가 같이 나타나는 경우, 부종이나 거품뇨가 지속되는 경우, 또는 단백 수치가 높은 경우입니다. 이때는 신장내과에서 정밀 평가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참고 문헌
Campbell-Walsh-Wein Urology, 12th ed.
KDIG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Chronic Kidney Disease.
UpToDate: Evaluation of proteinuria in adul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