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인간의 공진화에 대해 궁금하네요

개는 참 사랑스러운 거 같아요

물론 사랑스러운 외모와 성격을 가진 개들을 인간이 적극적으로 교배시켜서 나타난 결과겠죠

한편으론 인간 역시 개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인간의 생존확률이 더 높을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과거에는 경제적으로 현재는 정서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문가 여러분의 고견이 듣고 싶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개와 인간은 약 1만 년 이상 함께 살아오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은 대표적인 공진화 사례입니다 .초기에는 개가 사냥 보조, 경계, 보호 역할을 하며 인간에게 이익을 주었고, 인간은 먹이와 안전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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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미로운 점은 인간도 개의 친화적인 행동을 선호하는 방향으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눈맞춤, 꼬리 흔들기, 어린 개체 같은 특징에 호감을 느끼도록 진화했고, 개는 인간의 감정을 읽고 교감하는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결국 개는 인간이 만든 존재라기 보다 서로의 생존과 정서에 영향을 주며 함께 변화한 동반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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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과거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할 때 경계심이 적고 유순한 늑대들이 인간 주변 쓰레기를 먹으며 스스로 가축화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며 귀가 접히고 얼룩무늬가 생기는 등 인간이 선호하는 외모로 변했고, 인간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눈썹 근육까지 진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인간 역시 개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개체들이 생존과 번식에 훨씬 유리했습니다.

    뛰어난 감각을 지닌 개와 협력한 인간 집단은 사냥 성공률이 크게 높아졌고, 야간에는 맹수의 습격으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게 되었죠.

    또한 현대에는 개와 눈을 맞출 때 분비되는 유대 호르몬인 '옥시토신' 덕분에 정서적 안정을 얻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결국 개는 인간에게 선택받기 위해 인간이 원하는대로 귀여워졌고, 인간은 개를 좋아하며 생존 확률을 높인 공생 파트너인 셈입니다.

  • 안녕하세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진화생물학에서는 인간과 개는 서로의 진화에 영향을 주었으며, 공진화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우선 개의 경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이 온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며 귀엽게 느껴지는 개체를 오랫동안 선택적으로 번식시키면서 지금과 같은 다양한 품종과 성격이 형성되었습니다. 늑대와 비교하면 개는 둥근 얼굴, 큰 눈, 짧은 주둥이, 장난기 많은 행동 등 인간이 호감을 느끼기 쉬운 특징을 많이 갖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특징은 어린 동물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사람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인간 역시 개와 함께 생활하면서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냥과 경계, 가축 보호, 이동 등에서 개와 협력한 집단은 더 많은 식량을 확보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개를 잘 이해하고 신뢰하며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은 생존과 번식에서 유리했을 가능성이 있고, 사람과 개가 서로를 바라볼 때 모두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는데, 이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유대감과도 관련된 호르몬입니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 역시 오랜 공존 과정에서 강화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개에게 사랑스러움을 느끼는 인간이 유전적으로 더 많이 살아남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직 직접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개와 협력하는 능력이나 친화성이 문화적, 행동적 적응을 통해 크게 발달했고, 일부는 유전적 선택도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