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름이 바뀌는 편입니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유행 이름이 한꺼번에 바뀌기보다는, 성씨와 이름을 구분하는 방식이나 문화가 나라마다 달라 변화가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어요. 영어권에서는 예전에 흔했던 전통적인 이름이 다시 유행하기도 하고, 부모 세대가 좋아하는 이름을 자녀에게 물려주기도 합니다. 반대로 영화나 드라마, 유명인, 이민과 다문화의 영향으로 새로운 이름이나 다른 나라에서 온 이름이 널리 쓰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발음하기 쉽고 철자가 간단한 이름, 성별 구분이 덜한 이름이 선호되는 흐름도 여러 나라에서 보입니다. 그래도 이름은 유행만으로 정해지지 않고 가족의 의미와 종교, 지역 전통이 함께 반영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짧은 기간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는 곳도 있고 천천히 변하는 곳도 있습니다. 결국 예쁜 이름의 기준은 문화마다 다르지만 시대의 감각이 이름에 반영된다는 점은 비슷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