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소견과 경과를 종합하면 레이저 박피 후 정상 범주에서 벗어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설명을 충분히 듣고 기대했던 회복 속도와는 차이가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레이저 박피, 특히 코 부위의 요철 개선 목적 시술은 표피와 진피 상부에 열 손상을 주는 방식이어서 1주 차에는 홍반, 미란, 딱지, 붉은 점상 병변이 남아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처럼 붉은 자국과 얕은 상처가 남아 있는 모습은 7일 시점에서는 드물지 않습니다. 다만 “2주면 붉은 기가 거의 사라진다”는 설명은 비교적 가벼운 박피나 개인 회복력이 좋은 경우에 해당하며, 실제로는 3~4주까지 홍반이 지속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한 달 내에 급격히 좋아지기보다는 서서히 옅어지는 양상으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부분 4~8주 사이에 눈에 띄는 붉은 기는 상당 부분 호전됩니다. 영구적으로 붉은 자국이 남는 경우는 드물지만, 자외선 노출, 반복 자극, 염증 지속 시 색소 침착이나 홍반 지속 위험은 있습니다.
재생크림이나 색소 억제제를 처방하지 않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는 재생 연고, 보습 위주의 관리, 자외선 차단은 매우 중요합니다. 항생제를 복용 중인 점은 2차 감염 예방 차원으로는 적절해 보입니다. 탈색소제는 상처가 완전히 아문 이후 필요 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일부러 처방하지 않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지금 상태가 비정상적인 실패 경과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설명받은 회복 기간은 다소 낙관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월 개강 시점에 지금보다 훨씬 옅어질 가능성은 높으나, 완전히 티가 안 나는 상태를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2주 차 이후에도 진물, 통증, 딱지 재형성, 색이 더 짙어지는 양상이 있다면 반드시 재진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