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사진과 경과(화상 후 약 4주, 재상피화 완료)로 보면 염증 후 색소침착(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 단계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는 오히려 치료 자극(주사, 마찰, 자외선 등)에 의해 색이 더 진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병태생리상 손상된 피부에서 멜라닌 생성이 과도해지고, 진피까지 손상이 있었던 경우 색이 더 짙고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수개월에서 1년 이상 서서히 옅어집니다.
관리의 핵심은 추가 자극 최소화와 색소 생성 억제입니다. 우선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외출 시 해당 부위는 반드시 물리적 차단(옷, 거즈)과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외선 노출이 반복되면 색이 더 고착됩니다.
보습은 유지하되 과도한 마찰이나 강한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처럼 실리콘겔은 흉터 억제에는 도움이 되므로 지속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따가움이 심하면 사용량을 줄이거나 일시 중단이 필요합니다.
색소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소 미백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퀴논, 아젤라익산, 트라넥사믹산, 비타민C 계열 등이 대표적입니다. 다만 재상피화 직후 피부는 매우 민감하므로 저농도부터 시작하거나 피부과 처방 하에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술은 시기 선택이 중요합니다. 현재 4주 시점에서는 레이저나 추가 주사는 오히려 색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일반적으로 2에서 3개월 이후 안정기에서 저출력 레이저를 고려합니다.
경과 관찰 중 다음 경우는 진료를 권합니다. 색이 계속 짙어지거나 보라색에서 검게 변하는 경우, 두꺼워지며 튀어나오는 경우(비후성 흉터 가능성), 통증·열감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요약하면 지금 단계에서는 자외선 차단, 자극 최소화, 실리콘겔 유지, 필요 시 저자극 미백제 도입이 기본이고, 적극적 시술은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