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풍성한고니128
맥박이 뛰는 것이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점을 알려주세요?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맥박이 뛰는 것이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점을 알려주세요? 정상의 기준과 비정상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맥박은 심장이 수축할 때마다 혈액을 동맥으로 밀어내면서 생기는 압력파가 말초 혈관까지 전달되는 현상입니다. 손목 안쪽 요골동맥이나 목 옆 경동맥에서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는 그 박동이 바로 이겁니다.
정상 맥박의 기준은 안정 시 분당 60에서 100회입니다. 다만 이 범위 안에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정상이고, 벗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비정상은 아닙니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분들은 심장 기능이 효율적으로 발달해 있어서 분당 40에서 50회대의 서맥(bradycardia)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고, 이건 오히려 심폐 기능이 좋다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긴장하거나 운동 직후, 발열이 있을 때는 100회를 일시적으로 넘는 경우도 생리적으로 정상 범위에 속합니다.
숫자보다 더 중요하게 보는 게 리듬의 규칙성입니다. 정상 맥박은 박동 간격이 일정하게 느껴져야 합니다. 간혹 숨을 들이쉴 때 조금 빨라지고 내쉴 때 조금 느려지는 정도의 미세한 변동은 호흡성 동성부정맥이라고 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생리적 현상이니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정상적인 맥박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구분합니다. 첫째는 빈도, 즉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린 경우입니다. 안정 시에도 분당 100회를 넘는 빈맥(tachycardia)이 지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빈혈, 탈수, 심장 자체의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분당 60회 미만의 서맥이 운동과 무관하게 나타나면서 어지럼증, 실신,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 체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둘째는 리듬의 불규칙성입니다. 박동이 고르지 않게 느껴지거나, 중간에 한 박자 건너뛰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이나 조기박동 같은 부정맥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심방세동은 맥박이 완전히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인데, 혈전 형성과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부정맥이라 반드시 진단이 필요합니다.
셋째는 맥박의 강도 변화입니다. 정상 맥박은 박동마다 느껴지는 강도가 비슷해야 하는데, 박동마다 강도가 달라지거나 약한 박동과 강한 박동이 교대로 느껴진다면 심장 기능 이상을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신호는 맥박이 갑자기 매우 빠르게 뛰면서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호흡곤란, 흉통이 동반되는 경우, 또는 반대로 맥박이 느리면서 의식이 흐려지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심전도 검사를 통해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확인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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