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나 주변을 보면 "한국이 이제 사계절이 아니라 오계절이 되어간다"는 말이 정말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동남아 같은 열대지방에서나 보던 '스콜(Scall)'처럼, 비가 마른하늘에 무섭게 쏟아지다가 갑자기 뚝 끊기는 현상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특정 동네에만 구멍이 뚫린 듯 비가 국지적으로 쏟아져 내리는 게 눈으로 보일 정도니까요. 이렇다 보니 전통적인 '장마'라는 개념이 무색해지고, 이제 한국은 [봄 - 여름 - 아열대성 집중호우(우기) - 가을 - 겨울]의 오계절로 나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에어컨이라는 위대한 발명품이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여름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말그대로 헬조선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시원해지기 위해 켜는 에어컨 실외기의 뜨거운 열기들이 대도시의 하늘을 덮으면서 '열돔 현상'과 '도시 열섬 현상'을 부추기기도 합니다.
인구와 가전제품이 밀집된 도시가 시골이나 외곽 지역보다 유독 밤늦게까지 더 덥고 후덥지근한 이유가 바로 이 실외기 바람 때문이기도 하죠.
부디 이번 여름도 잘 견뎌서 살아남았으면 하네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