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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슈뢰딩가딩가

슈뢰딩가딩가

저에게 어장쳤던 남자가 진심이 될 수도 있는 걸까요?

1~2년 전, 어장으로 좀 유명했던 남자애와 썸을 탔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 애는 2년 사귄 전여친과 헤어진 직후였고, 저 포함 두 명 정도와 차례로 썸을 타다

전 여친이 아직 마음에 남아 있다는 이유로 그 관계들이 모두 몇 주 못 가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다시 전 여친과 재결합했다가, 결국 본인 잘못으로 헤어진 후 지금까지는 계속 솔로인 상태입니다.

저랑 썸 탈 당시, 본인이 제 앞에선 아니지만 친구들한테 저를 두고 “어장친다”는 식으로 장난을 많이 쳤고

저도 그때 항상 장난식으로 구는 모습에 좋아하면서도 반쯤 포기하고 그냥 끌려다녔습니다.

그러다 제가 그냥 편한 친구 사이로 지내자며 정리를 했고

그 이후로는 좀 어색한 친구처럼 지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전여친과 완전히 헤어지고 많이 힘들어했는데요, 이때 갑자기 위로를 해달라면서 저에게 오는 연락이 부쩍 늘었었습니다.

솔직히 마음을 완전히 접지 못한 저는 전여친과 이별로 많이 슬퍼하고 후회하고 난리를 치길래 아 나는 이제 완전히 편한 친구구나 하면서 좀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학교에서 마주칠 일이 많아져서 다시 좀 친해지게 되었고,

이틀 전에는 그 애와 그의 친구(남자)랑 셋이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밥 먹는 내내 사귀자는 둥 같이 살자는 둥

얘가 친구들 앞이면 평소보다 말도 막 하고 아무튼 그런 편인데 이 날도 지 친구 앞이라 신난건지 가벼운 플러팅 장난을 계속 했습니다. 고백하면 사귀냐고 계속 장난식으로 떠보기도 하고요..

그리고 식사 중간에 친구가 본인 어장 얘기를 장난식으로 꺼내니까 꽤 당황하면서 본인도 진심으로 좋아했다고 해명합니다.

가끔씩 머리 쓰다듬고 어깨에 손 올리고 휴지 챙겨주고 별거 아니지만 나름 스킨십이랑 배려는 꾸준히 합니다

식사 후엔 친구 보내고 제 버스를 같이 기다려주다 헤어지고 잘가라 라고 톡 하나 왔습니다.

이후에 서로 딱히 연락은 안했습니다.

저도 솔직히 이 사람을 완전히 신뢰하거나, 길게 보고 사귈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와 상대 모두 아직 학생이고, 이 시기에는

너무 조심스럽고 무겁게만 사람을 대하기보단

마음이 가는 대로 관계를 겪어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예전보다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지켜보고 싶고,

잘 될 여지가 있다면 그냥 잘 돼보고 싶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이 사람의 행동이 단순한 장난일까요?

아니면 진심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이나 생각 나눠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은근히강한천혜향

    은근히강한천혜향

    장난치는걸로봐서 어느정도 관심이있는거같습니다.

    어장쳤다고해서 지금 와서 관심이 없다고할수는없겠지만 진심인지는 알아봐야하지않을까요

  • 글만 보면 지금 그친구는 솔로 상태에서 당신과 침밀함을 즐기고, 관심을 표현하는 단계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학생이고 경험이 적은 시기라 장난고 진심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단정적으로 마음을 주기보단 작은 배려와 행동을 관찰하며 자신의 감정, 경계도 지키면서 천천히 경험해보는 것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