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 유로화와 파운드화를 동시에 등록한 상품과 아닌 상품이 있는 이유?

이베이에서 어떤 셀러가

a상품은 유로화와 파운드화로 등록했는데,

b상품은 유로화로만 등록해놓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셀러 실수인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셀러 실수일 가능성보다는 이베이 구조 때문일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이베이는 하나의 글로벌 사이트가 아니라 ebay.com, ebay.co.uk, ebay.de처럼 나라별 사이트가 각각 따로 돌아가고, 리스팅은 등록한 사이트의 현지 통화로 고정됩니다. 파운드로 보이는 상품은 영국 사이트에, 유로로 보이는 상품은 독일 쪽 사이트에 올라간 물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헷갈리는 지점이 하나 더 있어요. 이베이에는 한 번 등록한 상품을 다른 나라 사이트에도 같이 노출시켜 주는 유료 옵션이 따로 있고, 이건 노출시키는 사이트마다 수수료가 별도로 붙습니다. 게다가 다른 나라에서 접속해서 보면 원래 통화 옆에 대략 얼마라는 식으로 환산값을 같이 띄워 주기도 해요. 그래서 통화가 두 개로 보인다고 해서 꼭 두 번 등록한 건 아닙니다.

    구분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격 옆에 약이나 approximately 같은 말이 붙어 있고 끝자리가 지저분하면 그건 그날 환율로 환산해서 보여주는 참고값이에요. 반대로 19.99파운드와 24.99유로처럼 양쪽 다 끝자리가 딱 떨어지면 셀러가 각 사이트에 값을 따로 매겨서 두 번 등록한 겁니다. 저는 이 끝자리만 봐도 대충 갈리더라고요.

    그럼 왜 어떤 상품만 두 나라에 올렸느냐. 사이트마다 등록하면 등록 수수료와 판매 수수료가 각각 붙고, 나라마다 부가세 처리와 배송 구조가 달라서 잘 팔릴 것 같은 상품만 골라서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팔리는 재고까지 전부 늘려 놓으면 관리 비용만 늘거든요.

    상품 자체의 제약도 큽니다. 리튬 배터리가 들어간 물건이나 화장품, 식품, 일부 전자기기는 나라마다 통관과 인증 요건이 달라서 특정 국가 사이트에는 아예 못 올리거나 배송이 막히는 일이 있어요. 그런 품목이 한쪽 통화로만 남아 있는 건 자주 보이는 패턴입니다.

    환율 위험도 무시 못 합니다. 두 통화로 고정 가격을 걸어 두면 환율이 흔들릴 때 한쪽이 손해로 돌아서요. 그래서 마진이 얇은 상품은 일부러 한 통화만 유지하는 셀러도 있습니다.

    물론 진짜 실수인 경우도 아예 없진 않아요. 대량 등록 툴로 올리다가 일부 상품만 동기화가 실패하거나, 예전에 올려 둔 상품은 그대로 두고 신상품만 다른 사이트로 확장하는 식이라 결과적으로 뒤죽박죽 보이는 것도 흔합니다.

    사는 입장에서 실제로 중요한 건 통화보다 최종 결제금액이에요. 결제 통화가 무엇이든 카드사 해외결제 수수료가 붙고 환율은 결제 시점 기준으로 잡힙니다. 유럽 사이트는 판매가에 부가세가 포함돼 표시되는 경우도 있으니, 상품 페이지에서 배송지를 한국으로 바꿔 놓고 배송비까지 더한 총액을 다시 확인해 보시는 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