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양상은 단순한 일시적 기립성 저혈압보다 증상이 비교적 뚜렷한 상태로 보이며, 최근 악화된 이유는 몇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키 172cm, 체중 50kg이면 체질량지수가 낮은 편이라 혈액량 자체가 부족한 상태일 수 있고, 성장기에서는 자율신경 조절이 아직 불안정해 자세 변화 시 혈압 보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여기에 수분 섭취 부족, 식사량 부족, 수면 부족 등이 겹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하체로 혈액이 쏠리는데,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박수 증가와 혈관 수축이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이 반응이 늦거나 부족하면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시야가 흐려지거나 앞이 캄캄해지고, 심한 경우 넘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처럼 “시야 장애가 오래 지속되고, 실제로 넘어지는 경우가 반복된다”면 단순 생활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고 평가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충분한 수분 섭취(하루 1.5에서 2리터 정도), 규칙적인 식사, 특히 아침 식사 유지가 중요하고, 갑자기 일어나지 말고 앉았다가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다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잦고 강도가 있는 만큼 빈혈 여부, 전해질 이상, 자율신경 기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소아청소년과 또는 내과 진료를 권합니다. 특히 실신에 가까운 증상이 반복되면 반드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현재 상태는 흔한 범주를 넘어서 “관리와 검사”가 필요한 단계로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