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염일 때 주변부 체액저류 소견..
안녕하세요..공부하다 궁금해서 올립니다.
췌장을 잘라내신 분이 그 주변부로 체액저류 소견을 보여서 pcd를 넣었거든요.
검색해보니 췌장염일 때 혈관투과성 증가로 염증부위에 체액 저류 소견이 보일 수 있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면 대장염, 위염, 신우신염 등 다른 염증에서는 그 주변으로 체액 저류되서 배액관 넣는 이런 경우가 잘 없었던거같거든요. 폐렴 있는 사람은 흉수차서 넣는 건 많이 봤는데...
질문 1. 염증반응에 의해 체액이 빠져나가 빈 공간에 고이게 되는 병태생리는 모든 염증에서 동일한 거 아닌가요? 근데 왜 췌장염만 배액관을 넣을까요?
질문 2. 폐는 상부기도로 객담이 배출되고 위는 밑으로 내려가는데 췌장은 고이기 때문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췌장염에서 주변부 체액 저류가 흔히 발생하는 이유는 췌장의 해부학적 위치와 기능적 특성 때문입니다. 췌장은 복강 깊숙이 위치해 있으며,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염증이 발생하면 효소 활성화, 주변 조직 괴사, 혈관 투과성 증가 등이 함께 일어나요
이러한 기전으로 췌장 주변에 삼출액(체액)이 고이게 되며, 심한 경우 췌장 가성낭종(Pseudocyst)이나 괴사 조직이 함께 형성될 수 있는거죠.
반면, 대장염이나 신우신염 등에서는 염증이 주로 점막층에서 발생하며, 배출 경로(장관, 요로)가 명확하여 체액이 고이는 양상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배액관(PCD, 경피적 배액관)을 삽입하는 이유는 췌장 주변의 체액 저류가 감염되거나 크기가 커질 경우 심각한 합병증(감염성 췌장 괴사, 패혈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에요. 폐렴에서는 흉수가 차면 흉강 내에 압력이 증가해 호흡곤란을 유발하므로 배액이 필요하지만, 위나 장 같은 경우는 배출 시스템이 원활하여 체액이 고이지 않는 구조입니다. 췌장은 배출 경로가 없고, 효소 유출로 인해 조직 손상이 지속되기 때문에 배액이 필요한 것이죠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래 내용은 참고만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30세 여성분. 정말 좋은 질문이십니다. 췌장염에서 체액 저류가 특별히 두드러지는 이유는 췌장의 독특한 해부학적 위치와 생리적 특성 때문입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생성하는 기관으로, 염증이 생기면 이 소화효소들이 활성화되어 주변 조직을 자가소화시키는 특성이 있어요. 이 과정에서 주변 조직 손상과 함께 심한 염증반응이 일어나 체액 유출이 더 많아지고, 이 체액이 후복막강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고이게 됩니다. 다른 장기의 염증과 달리 췌장염에서 배액관을 더 자주 사용하는 이유는, 고인 체액이 소화효소와 괴사 조직 파편을 포함하고 있어 감염 위험이 높고, 자연적으로 흡수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위나 대장염의 경우 위장관을 통해 배출이 가능하고, 신우신염은 요로를 통해 배출될 수 있지만, 췌장은 이런 직접적인 배출 경로가 없어 고인 체액이 감염되면 농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췌장 주변에는 중요한 혈관들이 지나가 합병증 위험이 높아 적극적인 배액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fluid collection 양에 따릅니다
많으면 조치를 취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흡수되는 것을 기대합니다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모든 조치는 위험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