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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파릇파릇한모험가

늘파릇파릇한모험가

예전같지 않게 자존심이 낮아졌어요.

요즘 삶이 너무 엉망진창이 된 기분이 들어요.

제가 중학교 1학년이 되었을 때에는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 '학교 생활을 잘 할 수는 있을 까?' 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매우 재밌고 친구도 많이 사귀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점심 시간에는 항상 친구들과 놀며 내가 3학년이 되어도 왕따는 당하지 않을 만큼 정말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지냈습니다.

하지만, 2학년이 되고 나서부터 많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반 배정이 망하고 정말 친하지 않은 애들과 같은 반이 되어 절망에 빠졌었습니다.

그때부터 몰려오는 절망감으로 좌절을 했었지만 수련회 때 몇몇 애들이 저에게 먼저 다가와주는 덕분에 잘 지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어울리고 싶어하는 무리와 같이 다니고 싶지 않은 무리를 구분 짓습니다.

저에게 먼저 다가와준 친구는 같이 다니고 싶지 않은 무리에 포함된 애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애들을 골라서 같이 다니다보니 2학기 때에는 같이 다닐 친구가 없어졌습니다.

저와 친했던 다른 반 애들이 제가 예전에 비해 친구가 많이 없어졌다는 것도 인지할 정도로 1학년 때와는 매우 많이 달라졌습니다.

2학기가 되고 나서 갑자기 대화를 같이 했던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지도 못하겠고 갑자기 자존심이 확 낮아진 것 입니다.

그렇게 2학년 생활을 마치고 3학년이 되었을 때, 정말 다행히도 1학년 때의 절친과 같은 반이 되면서 2학년 때처럼 혼자 다닐 일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학년 때와 달라진 저는 예전만큼의 자존심이 회복되지 않고 계속 소심해지기만 했습니다.

1학기 때에는 학교를 몇번 씩이나 빠지면서 평범한 학교 생활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싫어하는 과목이 있으면 빠지고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지다보니 버릇이 되어 몇일간씩 연속으로 빠지게 되었고 엄마는 그 사실을 알자 저를 아빠 집으로 보냈습니다.

저는 아빠를 싫어하지 않지만 아빠가 하는 행동을 싫어해서 정말 아빠 집에서 머물기 싫었습니다.

어쩌면 엄마가 나를 버린 것을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아빠 집에 가고 2주 동안은 엄청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누워만 지냈습니다.

그렇게 방학을 내내 누워서 지내다보니 더 무기력해졌고 학교 생활은 점점 좋지 않게 되었습니다.

생일이 되었을 때에도 엄마는 시골에 데려가기만 하고 저에게 아무것도 선물해주지 않은 채 아빠 집으로 다시 데려다줬는데 그때 정말 엄청 울었습니다.

하지만 방학이 끝나고 나서부터 학교 친구들과 다시 말을 하며 웃는 생활이 시작됐습니다.

1학년 때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한 학교 생활로 다시 돌아가는 기분이더라고요.

그렇기 엄마도 다시 엄마 집으로 와도 된다는 말과 함께 저는 엄마 집으로 갔습니다.

뭐가 문제일까 싶지만 저는 아직 고쳐지지 않은 마음의 병과 제가 모르는 병이 있습니다.

큰 소리만 나면 깜짝깜짝 놀라고 선생님들이 자는 애들을 깨우기 위해 교탁을 탁탁 칠 때도 심하게는 아니지만 들썩 깜짝 놀랍니다.

최근에 체육 시간마다 구르기라는 종목을 배우게 되었는데 다른 종목이면 몰라도 구르기라는 종목을 애들 앞에서 보여주기 정말 싫었습니다.

그렇게 제 자존심 때문에 체육 시간이 들어있는 날은 체육 시간이 끝나기 전까지 학교를 늦게 갔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의 1학년때의 성격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까요.

자존심을 다시 회복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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