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기 후 미각 저하는 흔히 후각 기능이 함께 떨어져서 생겨요. 혀의 미뢰 자체보다 코 안쪽 후각 신경이 염증으로 손상되면 맛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게 되죠. 심한 감기 뒤 후각·미각 신경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가벼운 감기에도 같은 반응이 반복될 수 있어요. 그래서 매번 미각이 사라진다고 해서 반드시 큰 병은 아니지만, 반복되는 양상은 진료가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한쪽 코막힘, 누런 콧물, 코피, 얼굴 통증, 체중 감소, 신경 증상이 동반되면 이비인후과 검사를 받아보세요. 알레르기 비염, 부비동염, 코 폴립, 후각 신경염, 드물게 신경학적 문제를 구분해야 해요. 회복기에는 생리식염수 코 세척, 충분한 수분, 금연, 후각 훈련(레몬·장미·정향·유칼립투스 향을 하루 두 번 맡기)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연이나 비타민 결핍, 당뇨, 갑상선 이상, 일부 약물도 미각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증상이 반복되면 시기와 지속 기간을 기록해 진료 때 보여주시면 원인 찾기에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은 수주 안에 회복되지만, 반복되거나 오래가면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