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공장지대였던 성수동이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완전히 자리 잡은 시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던 2021년에서 2022년 사이입니다. 성수동 상권의 발달과 팝업 성지화 과정은 10여 년에 걸쳐 단계별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기반은 2011년부터 시작된 낡은 폐공장과 창고 건물의 복합문화공간화 및 카페거리 조성입니다. 1970년대 정미소였던 대림창고 등이 개조되어 패션쇼나 론칭 행사 등 일회성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며 힙한 이미지가 구축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2018년부터 성수동 일대 유휴 공간을 빌려 소규모 브랜드의 단기 매장을 기획한 전문 플랫폼의 등장입니다. 이 시기부터 주 단위로 브랜드가 바뀌는 단기 대여 형태의 팝업 비즈니스 모델이 성수동 거리에 정착하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