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가전제품
낭만가득한옹이
키보드 자판 소리를 좋아하시는지요?
저는 소리가 좀 타다다닥 소리 나는 그런 걸 좋아하네요. 근데 직장이나 조용한 내부 공간에서는 그런 걸 안 쓰지만 저 개인적인 취향은 그런데요.
다들 어떤 취향이세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도 경쾌한 타다닥 소리를 들으면 타이핑할 때 신나고 일할 맛이 나서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눈치보여서 일할때는 조용한키보드 사용중이에요.
하지만 개인 공간에서 마음껏 타다닥 치는 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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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저도 타다닥 쪽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우리가 좋아하거나 거슬려 하는 그 소리가 대부분 스위치 자체가 아니라 다른 데서 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직장에서도 취향에 꽤 가까운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타건음은 크게 세 군데서 납니다. 스위치 안쪽에서 나는 소리, 키가 끝까지 눌려 금속 보강판에 부딪히는 소리, 그리고 키보드 통 안의 빈 공간이 울리는 소리요. 이 중 제일 크고 남에게 거슬리는 건 대개 세 번째, 텅 빈 통이 울리는 소리입니다.
흔히 축으로 나눠 부르는데, 딸깍 소리가 나는 클릭 계열은 스위치 안에 일부러 소리를 내는 부품이 들어 있습니다. 부드럽게 쭉 내려가는 리니어 계열에는 그 부품이 없고요. 다만 리니어라고 조용한 건 아니라서, 세게 치면 보강판에 부딪히는 소리가 그대로 납니다.
축을 바꾸지 않고도 조용하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키캡 안쪽에 끼우는 얇은 고무 링을 넣으면 바닥 치는 소리가 확 줄고, 키보드 안쪽 빈 공간에 스펀지를 채우면 통울림이 사라집니다. 둘 다 몇천 원이면 되는데 효과는 축을 바꾸는 것 못지않습니다.
반대로 집에서 소리를 마음에 들게 다듬는 건 방향이 다릅니다. 크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잡소리를 없애는 쪽이에요. 스페이스바처럼 긴 키 아래 들어가는 지지대에 윤활을 하면 덜컹거리는 잡음이 사라지고, 키보드가 무거울수록 소리가 낮고 단단해집니다. 인터넷에서 듣기 좋게 들리는 키보드는 대부분 이 두 가지를 한 겁니다.
사무실에서 거슬리는 건 사실 소리 크기보다 높이와 갑작스러움이에요. 같은 크기라도 낮고 둔탁한 소리는 배경음처럼 묻히는데, 딸깍 하는 높은 소리는 멀리서도 귀에 박힙니다. 그래서 조용한 축에 고무 링만 끼워도 민폐는 거의 사라집니다.
하나 더 덧붙이면 키캡 재질도 소리를 바꿉니다. 얇고 매끈한 키캡은 높고 가벼운 소리가 나고, 두껍고 거친 키캡은 낮고 묵직한 소리가 나요. 축을 안 바꾸고 키캡만 바꿔도 체감이 꽤 달라집니다.
저도 회사에서는 조용한 걸 쓰고 집에 와서 마음껏 치는 쪽인데, 링과 스펀지를 넣고 나서는 회사 키보드도 제법 마음에 들어졌습니다. 취향을 아예 접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키보드 자판 소리가 크면 별로 예요.
물론 내가 내는 소리는 크게 문제는 없지만,
남들이 크게 내는 소리는 귀에 거슬려요. 그래서 저도 소리 크게 안낼려고 조심합니다.
저도 키보드는 키캡처럼 소리가 나는 걸 좋아해요. 그런데 공용 공간에서는 그런 소리에 민감한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집에서만 사용하고 밖에서는 무소음에 가까운 제품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