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첨부해주신 소변 검사의 결과는 시험지검사(요화학 검사)에서 소변에 적혈구나 헤모글로빈 반응이 미량 수치로 검출되었고, 현미경으로 소변을 관찰했을 때 시야당 적혈구가 3~5개 정도 관찰되었다는 수치입니다. 보통 고배율 현미경 시야당 적혈구가 3개 이상이면 현미경적 혈뇨로 진단합니다.
현재는 현미경상 적혈구가 경미하게 검출된 미량(경도) 혈뇨 단계로 당장 응급 처치가 필요한 수준의 대량 출혈은 아닙니다.
협심증 및 심장 질환으로 항응고제(또는 항집전소제)를 복용 중이신데,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는 혈액 응고를 늦추는 약물이므로, 요로계(신장, 방광, 전립선 등)에 미세한 자극이나 상처가 있을 때 혈뇨가 더 쉽게 유발되거나 정밀 검사에서 잘 발견될 수 있습니다.
비뇨의학과 진료가 권고된 이유는, 항응고제 복용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반응인지 또는 요로계(전립선, 방광, 신장 등)에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다음 달 말 비뇨의학과 예약까지 기다리시는 동안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되지만, 만약 눈으로 보았을 때 소변 색이 밝은 빨간색이나 검붉은색(육안적 혈뇨)으로 바뀌는 경우, 소변에 피덩어리(혈괴)가 섞여 나오는 경우, 옆구리나 하복부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열감이 동반되는 경우,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요폐)에는 바로 비뇨의학과나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탈수가 되면 소변이 농축되어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심장 및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수분을 적절히 섭취하도록 하고, 과도한 구기 종목 운동이나 격렬한 신체 활동은 일시적 혈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결과는 경미한 현미경적 혈뇨 수준이므로, 특별한 통증이나 육안적 혈뇨가 없다면 예정된 비뇨의학과 진료 일정에 맞춰 방문하셔서 초음파나 요세포 검사 등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편안하게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