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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릴 정도로 엄청 웃다가 오열로 바뀌며 슬픈 감정을 느껴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쭙게 되었고, 관련 전문의 분들의 의견이 간절합니다.

우선, 두 증상들을 겪은 것은 약 3-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1) 저는 웃긴 영상을 보면 다시 돌려보며 웃습니다. 그래서 한 번 눈물까지 흘리며 막 주체할 수 없이 웃으면, 결국 웃음으로 인한 눈물이 슬픔으로 인한 오열로 바뀝니다. 갑자기 슬픈 감정이 몰아치고, 오열을 하게 돼요.

특정 내용의 장면이 무의식적으로 슬픈 감정을 일으키는가 생각 들었지만, 평소 우울하거나 슬픈 일이 별로 없고, 그런 경험을 겪을 때의 특정 장면은 늘 여러 사람들도 '눈물을 흘릴 정도로 웃기다'고 반응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구오락실을 보며 이영지님과 이은지님 장식구가 붙는 상황이 너무 웃겨서 눈물을 흘리다가 갑자기 오열을 하기 시작했고 슬픔을 느꼈어요.

저와 비슷한 내용을 작성하신 분의 글에 뇌의 신경학적 영향(엔도르핀과 세로토닌의 균형화) 때문일 수 있다는 댓글을 보았고, 가장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어요. 특정 장면에서 제가 슬픔을 느낄만한 무의식적 요소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기에 심리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저는 이 증상을 오직 "혼자 있을 때"에만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웃음이 슬픔으로 바뀌지 않아요. 이 증상의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2) 이것도 마찬가지로 혼자 있을 때만 경험하는 것인데, 아주 조금이라도 슬픈 장면이 있으면 눈물을 흘립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전혀 상상도 못 할 정도로 아주 조금 슬픈 장면임에도 막 슬퍼서 울게 돼요.

이 증상의 경우, 심리적인 원인이 있나 생각이 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심리/정신의학적 질환과 관련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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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질문자분께서 겪고 계신 상황이 꽤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웃음이 갑작스럽게 슬픔으로 바뀌는 경험과 이 과정이 주로 혼자 있을 때 발생하는 점이 흥미로운데요. 이러한 현상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웃다가 슬픔으로 감정이 바뀌는 것은 뇌의 화학적 반응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유쾌한 경험을 할 때 뇌에서는 엔도르핀과 같은 화학물질이 분비되어 행복감과 즐거움을 느끼게 되죠. 그러나 감정의 변동이 크면 신체가 이러한 화학물질의 균형을 맞추느라 고생할 수 있습니다. 엔도르핀과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에 변화가 생길 때, 웃다가 슬픔으로 바뀌는 감정의 기복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혼자 있을 때만 이런 감정을 경험하신다는 점은 주변의 사회적 환경이 감정 조절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할 수도 있어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무의식적으로 감정을 좀 더 억제하거나 조절하려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혼자 있을 땐 이러한 억제가 풀리면서 감정이 더 직접적으로 표출될 수 있죠.

    둘째로, 아주 작은 자극에도 슬픔을 느끼게 되는 경우는 심리적인 요소가 개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는 때때로 감정 노출의 방식이나 감수성을 반영할 수 있으며, 특정 심리적 상태나 정서적 스트레스가 기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여 보다 구체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현재로서는 심각한 정신질환의 증상이라기보다는, 혼자 있을 때 감정의 억제가 풀리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엔도르핀, 세로토닌)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웃음이 눈물, 심지어 슬픔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