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휴가면 시기부터 생각해 보시는 게 좋아요. 장마 끝물이랑 겹치면 계곡이나 강은 물이 불어서 위험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7월 중하순이면 바다나 산속 숙소가 안전한 선택이고, 계곡은 8월 초 물 빠진 뒤가 제맛입니다.
경상도 쪽이시면 이렇게 골라보세요. 바다는 남해 상주은모래비치가 부산보다 훨씬 한적하고 물이 맑아서 쉬러 가기 좋고, 포항 영일대 쪽은 밤바다에 회 한 접시 하기 좋아요. 산은 한여름에도 서늘한 밀양 얼음골이나 청송 주왕산이 피서 코스로 검증됐고, 계곡을 원하시면 봉화 백천계곡처럼 위쪽으로 갈수록 사람이 적습니다. 강 분위기는 안동 하회마을에서 강변 따라 걷고 헛제삿밥 먹는 코스가 은근 힐링이고요.
고르는 기준은 하나만 정하면 돼요. 이번 휴가의 목적이 푹 쉬는 거면 산속이나 한적한 바다 숙소에서 이틀 머무는 쪽이 만족도가 높고, 놀고 먹는 재미가 목적이면 바닷가 번화한 동네가 낫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가든 7월 말~8월 초 피크만 피하면 숙소값이 거의 반값이고 사람도 절반이라, 날짜를 조금만 비켜 잡는 게 장소 고르는 것보다 만족도에 더 크게 작용하더라고요. 좋은 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