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창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정당이 이름을 자주 바꾸는 현상은 구조적 정치 지형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 지출은 피하기 어렵습니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은 양당제가 공고하게 자리 잡은 덕분에 오랜 기간 당명을 유지하며 정당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를 축적해 왔습니다. 반면 대한민국은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연대나 합당, 분당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조직의 재편 과정에서 새로운 이름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거 패배나 대형 스캔들이 발생했을 때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쇄신하고 유권자에게 새로운 인상을 주기 위한 전략으로 당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이러한 개명 과정에서는 당의 간판, 현판, 로고, 홍보물, 선거 유세 차량의 래핑 등을 전부 새로 제작해야 하므로 막대한 물질적 자원이 소모됩니다. 정당이 사용하는 주요 재원의 상당 부분이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되는 정당보조금에서 나오기 때문에 잦은 개명은 세금 낭비라는 비판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