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지만 남보다 더 서먹하거나 멀게 느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어릴 땐 가족 행사나 명절에 자주 만나지만, 각자 바쁘게 살다 보면 연락도 뜸해지고, 사는 곳이 멀거나 관심사가 다르면 점점 대화도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는 명절에 모여도 서로의 성취나 비교, 잔소리 같은 대화가 많아서 오히려 불편함이나 경쟁심이 생기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어색함이 더 커집니다. 반면에 자주 보고 일상을 함께하는 이웃이나 친구는 필요할 때 바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이런 관계가 훨씬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정리되고, 가까이 있는 가족이나 이웃,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더 소중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