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이면 숙소 위치 하나로 반나절이 왔다 갔다 하니까 고민되실 만해요.
먼저 거리부터 말씀드리면, 하카타역과 텐진은 지하철 공항선으로 두 정거장 5분 거리예요. 걸어도 20~25분이라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공항도 하카타역에서 지하철 5분, 텐진에서 11분이라 둘 다 부담 없고요. 굳이 따지면 캐리어 끌고 움직일 때 하카타가 조금 더 편합니다.
그런데 적어주신 동선만 놓고 보면 저는 텐진에 한 표예요. 대형 다이소, 돈키호테, 파르코와 이와타야 같은 쇼핑몰, 텐진 지하상가가 전부 걸어서 해결되거든요. 밤늦게 한잔하거나 야간 쇼핑하고 숙소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다는 게 1박2일에서는 생각보다 큽니다. 모모치 가는 버스도 텐진 쪽에서 타는 편이 자리 잡고 앉아 가기 좋아요. 20분 남짓 걸립니다.
하카타는 대신 밥집이 몰려 있고, 코인락커가 많아서 체크아웃하고 짐 맡긴 뒤 마지막까지 놀다가 공항으로 가기가 편해요. 정리하면 짐 많고 이동 스트레스가 싫으면 하카타, 밤에 걸어다니며 쇼핑할 생각이면 텐진 이 기준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캐널시티는 두 곳 중간이라 어디에 잡든 가게 되고요.
하나만 더 보태면, 9월 초 후쿠오카는 아직 한여름이에요. 모모치해변은 그늘이 거의 없어서 한낮보다 해 질 무렵에 가시는 게 훨씬 나아요. 노을 시간대가 사진도 제일 예쁘게 나옵니다. 첫 여행이면 첫날 저녁을 텐진에서 쓰고 둘째 날 오전에 모모치 들렀다 공항 가는 순서가 무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