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라는 이름은 생각보다 오래된 유럽 화폐 이름에서 이어져 온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출발점은 16세기 유럽의 은화인 ‘탈러(Thaler)’인데, 이는 오늘날 체코 지역의 ‘요아힘스탈(Joachimsthal)’이라는 광산 도시에서 만들어진 은화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Thaler’가 발음과 표기를 거치며 영어권에서 ‘dollar’로 변형된 흐름이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서 널리 쓰이던 스페인 은화 ‘페소 데 오초(peso de a ocho, 8레알)’도 중요한 영향을 줬다고 보입니다.
이 화폐는 국제 무역에서 매우 널리 통용되면서 “스페인 달러(Spanish dollar)”라고도 불렸습니다.
미국이 독립한 이후 1792년 화폐법(Coinage Act)을 통해 공식 화폐 단위를 정할 때, 이미 사람들에게 익숙했던 ‘dollar’라는 명칭을 채택하게 되면서 지금의 미국 달러가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이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