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 대출금리는 빨리 올라가고 예금금리는 늦게 오르는 이유?
최근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중 4대 은행의 순이익 증감 을 다루면서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예대금리 얘기 하더라구요. 대출금리는 시장에 바로 반응하는 반면 예금금리는 아주 천천히??
대출/예금 금리 기준이 다른건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현재 은행 재직 중으로 해당 질문에 대해서 답변 드리도록 할게요
작년 12월 초 1년만기의 예금금리는 5.2%였으며, 1년만기의 고정금리 담보대출금리는 7%로 예대마진 금리차이는 1.8%가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오늘 기준으로 1년만기 예금금리는 3.6%, 1년만기 고정금리 담보대출금리는 5.4%로 지난 12월초와 동일하게 예대마진 금리차이는 1.8%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언론에서 예대마진의 차이가 크다고 이야기하는데, 이는 예금은 1년만기를 기준으로 하고 대출은 10년이상의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적용하다 보니 차이가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재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인상 혹은 인하는 비슷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은행도 사기업에 속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를 취합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만 대출 금리는 빨리 올리고 예금 금리는 늦게 올리는 게 어쨌든 유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종완 경제·금융 전문가입니다.
은행이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대금리차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은행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 반응하여 빨리 상승시키고, 반대인 예금금리는 늦게 반영하는 것입니다. 더불어 예금금리를 빨리 올렸다가, 이자 지급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반영이 늦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일반인들에게는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