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생각햐보니까요, 목소리가 쓰면 쓸수록 목이 쉬잖아요?

그럼 365일 부르짖는 닭은 목이 안쉬나요?

닭이 목이 쉬면 다음날은 안부르짖나요?

어쩔때 닭이 목이 쉬는지, 감기라도 걸리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닭도 목이 십니다.

    닭도 무리하게 울거나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사람처럼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쇳소리가 나는 '목이 쉰 상태'가 됩니다.

    과도한 발성 (가장 흔한 이유): 수탉은 영역 표시, 암탉 유혹, 서열 과시 등을 위해 새벽뿐만 아니라 하루 종일 울어대곤 합니다. 특히 젊고 혈기 왕성한 수탉이 쉬지 않고 크게 울다 보면 성대에 무리가 와서 목이 일시적으로 쉽니다.

    호흡기 질환 (감기나 감염): 닭도 감기(상부 호흡기 감염)나 전염성 기관지염 같은 질병에 걸립니다. 호흡기 질환으로 기관지나 발성 기관에 염증이 생기면 가래 끓는 소리가 나거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게 됩니다.

    스트레스와 환경 변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면 목소리 상태가 나빠지기도 합니다.

  • 사람은 말을 많이 하면 성대에 마찰이 쌓여 목이 쉬지만, 닭은 구조가 달라서 같은 상황이 잘 생기지는 않습니다.

    닭을 포함한 새는 사람처럼 성대를 쓰지 않고 '시린크스(syrinx)'라는 발성 기관으로 소리를 내는데, 이 기관은 폐 가까이에 있어 공기 흐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그래서 수탉이 매일 울어도 쉽게 목이 쉬지 않습니다. 또한 우는 행동 자체가 영역 표시나 의사소통, 생체리듬 유지와 관련된 본능적인 행동이라 반복에 적응되어 있는 점도 큽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목이 안 쉬는 것은 아닙니다.

    사육 환경이 나쁘거나 먼지, 암모니아 냄새가 많을 때, 또는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는 닭도 목이 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울음소리가 탁해지거나 끊기고, 평소보다 덜 울거나 거의 울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감기처럼 보이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며, 콧물이나 호흡 이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닭은 구조적으로 목이 잘 쉬지 않지만, 환경이나 건강 상태가 나빠지면 사람처럼 목이 쉬는 변화가 충분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