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다시 시작하면서 발가락이 신발이나 바닥에 계속 쓸리고 눌려서 생긴 물집이에요. 마찰이 반복되면 피부 사이에 진물이 차면서 이렇게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거든요. 땡땡하고 아파도 웬만하면 안 터뜨리는 게 좋아요. 위에 덮인 껍질이 사실 세균을 막아주는 천연 반창고라서, 터뜨리면 오히려 덧나기 쉬워요. 지금처럼 작으면 며칠 그냥 두면 진물이 알아서 흡수됩니다. 정 너무 아파서 빼야겠으면 바늘을 라이터불이나 알코올로 소독한 뒤 물집 가장자리를 살짝 찔러 진물만 짜내고, 껍질은 절대 뜯지 마세요. 그다음 연고 바르고 밴드를 붙이는데, 듀오덤 같은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가 아물기도 빠르고 눌림도 덜해서 좋아요. 앞으로 운동할 땐 그 발가락에 종이테이프를 감거나 발가락양말을 신으면 마찰이 확 줄어요. 혹시 물집 주변이 빨갛게 번지거나 열이 나고 진물이 누렇게 고이면 그땐 병원에 가보시는 게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