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야수파의 또 다른 거장 모리스 드 블맹크의 특징이 궁금합니다.

고흐의 열정적인 화풍에 큰 영향을 받아 격렬하고 폭발적인 색채로 자연을 담아낸 야수파 화가 모리스 드 블맹크의 특징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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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야수파 가운데서도 특히 거칠고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화가입니다. 반 고흐의 작품을 접한 뒤 큰 영향을 받았고, 자연을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작가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보다 강한 색과 붓질로 표현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빨강, 파랑, 노랑, 초록 같은 원색을 거의 섞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나무를 실제처럼 갈색이나 초록색으로 칠하는 대신 붉은색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풍경 전체를 강한 색의 덩어리로 단순화했습니다. 

     붓질도 고흐처럼 힘이 느껴집니다. 물감을 두껍게 올리고 붓자국을 숨기지 않았으며, 빠르고 거친 붓질을 이용해 나무와 하늘, 강 같은 자연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고흐가 일정한 방향과 리듬으로 붓질을 구성한 것에 비해 블라맹크의 붓질은 훨씬 거칠고 즉흥적인 편입니다. 

     그래서 블라맹크의 그림은 자연을 정확하게 그린 풍경화라기보다는 자연을 바라보면서 느낀 강렬한 감정을 색과 붓질로 바꿔놓은 풍경화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고흐가 색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블라맹크는 그것을 더욱 거칠고 폭발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인 화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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