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이라면 처음부터 한 부위만 많이 먹기보다 담백한 부위와 기름진 부위를 섞어 드시는 게 질리지 않고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통 안심이나 등심처럼 담백한 부위로 시작해서 채끝이나 부채살을 맛보고, 마블링이 많은 꽃갈비살이나 살치살은 중간 이후에 드시면 풍미가 더 잘 느껴져요. 살치살은 부드럽고 고소하지만 기름기가 있어 많이 먹으면 금방 느끼할 수 있으니 몇 점씩 구워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고기는 센 불에 겉면을 빠르게 익힌 뒤 한두 번만 뒤집고, 먹기 전에 잠깐 두면 육즙이 덜 빠집니다. 메뉴를 고를 때는 가장 비싼 부위만 고르기보다 일행이 좋아하는 식감과 굽기 정도를 먼저 맞추고, 모둠으로 여러 부위를 비교한 뒤 마음에 드는 부위를 추가하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마지막에는 냉면이나 밥을 곁들이기 전에 고기와 곁들임 채소를 조금 남겨 두면 끝까지 느끼하지 않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즐거운 회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