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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레아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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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키우는데 조언부탁드립니다

해피트리 키우는데 기둥은 아직 마르지 않은거 같은데 새잎이 나오질 않네요

그전에는 가지치기해야될정도였는데

새로나오는 잎이 없습니다

물을 자주 안주는데도 습도체크하면 과습이라 뜹니다

어떻게 해줘야될까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김지호 박사

    김지호 박사

    서울대학교

    안녕하세요.

    해피트리는 줄기에 수분과 양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강한 식물인데요 그래서 뿌리에 문제가 생겨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새잎 생성이 완전히 멈추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상태는 생존은 유지하고 있으나 생장점이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보이며 살아는 있는데 자랄 여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습도계가 과습으로 나오는 경우는 물을 많이 줘서라기 보다는, 물이 빠지지 않고 고여 있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과거의 과습이나 환경 문제로 인해 뿌리 기능이 일부 저하되면, 현재 물을 적게 주더라도 흡수할 수 있는 뿌리가 줄어들어 흙 속 수분이 그대로 남게 됩니다. 그 결과 흙은 젖어 있는데 식물은 물을 쓰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새잎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오래된 화분 흙은 입자가 잘게 부서지면서 물을 과도하게 붙잡는 성질을 띠게 되는데, 이 경우 겉흙은 말라 보여도 속흙은 계속 젖어 있어 과습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조치로는 뿌리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능하다면 화분에서 식물을 꺼내 뿌리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으며 건강한 뿌리는 연한 베이지색이나 흰색을 띠고 단단하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반대로 문제가 있는 뿌리는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해 있고 흐물거리며, 쉰 냄새가 나거나 흙 냄새가 심하게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썩은 뿌리가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깨끗한 가위로 완전히 제거해야 이후에 새잎이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홍준 전문가입니다.

    해피트리(Radermachera sinica)의 성장이 정체되고 토양 내 수분 수치가 높게 유지되는 현상은 식물의 생리적 활성 저하와 근권(Root zone) 환경의 악화가 결합된 결과입니다. 객관적인 생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현재 상태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제시해 드립니다.

    1. 근권 내 산소 부족과 뿌리의 호흡 저해

    식물은 잎뿐만 아니라 뿌리에서도 세포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합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음에도 수분 수치가 높게 유지된다는 것은 토양 내 기공(Pore space)이 수분으로 가득 차 산소가 공급되지 않는 혐기성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 뿌리 세포 사멸: 산소가 부족해지면 뿌리는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해 점차 사멸하며 이는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세근(Root hair)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듭니다.

    • 흡수 불능 상태: 뿌리가 손상되면 토양에 물이 충분해도 식물체 내부로 수분을 이동시킬 수 없습니다. 이로 인해 토양 수분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정체되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2. 정단 우성(Apical dominance)의 중단과 생장 정체

    새잎이 나오지 않는 것은 식물이 생존을 위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휴면 상태 혹은 생리적 스트레스 상태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 메리스템(Meristem) 활동 중지: 뿌리로부터 질소(N), 인산(P) 등 필수 원소의 공급이 차단되면 식물은 줄기 끝의 생장점(Meristem) 활동을 멈춥니다.

    • 전변(Translocation) 실패: 광합성 산물이 뿌리 복구를 위해 우선 소모되거나 전압 차에 의한 수분 수송 능력이 떨어져 새로운 잎을 분화할 물리적 에너지가 부족해진 상태입니다.

    3. 토양 물리성 악화와 증산 작용의 저하

    과거에 잘 자라던 식물이 갑자기 성장을 멈춘 것은 토양의 물리적 성질 변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 토양 밀집화(Compaction): 시간이 지나며 배양토의 입자가 미세해지고 다져지면 배수성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 증산 작용(Transpiration) 감소: 주변의 광량이 부족하거나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잎을 통한 증산 작용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식물이 물을 위로 끌어올리지 않으므로 화분 속의 수분은 증발하지 않고 고이게 됩니다.

    해결책

    • 근권 환경 개선(분갈이): 화분에서 식물을 분리하여 부패한 뿌리(검은색 혹은 진흙처럼 으깨지는 부위)를 절단하고 배수성이 우수한 마사토나 펄라이트의 함량을 높인 새 토양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뿌리에 산소 공급로를 확보하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입니다.

    • 광합성 및 증산 촉진: 인위적인 환기(공기 순환)를 통해 잎 주변의 경계층 저항을 줄여 증산 작용을 촉진해야 합니다. 이는 토양 수분의 자연스러운 소모를 돕고 뿌리의 흡수력을 회복시킵니다.

    • 시비 중단: 성장이 멈춘 상태에서의 비료 공급은 토양 내 염류 농도를 높여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뿌리를 더욱 탈수시킬 수 있으므로 새순이 돋기 전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해피트리의 목질부(기둥) 껍질을 살짝 긁었을 때 내부 조직의 색상이 선명한 초록색을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조직 내 수분이 유지되고 있다면 위 조치를 통해 생장점을 다시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 해피트리의 새 잎이 나오지 않고 물을 자주 주지 않음에도 습도가 높게 측정된다면 토양 배수 불량으로 인한 뿌리 손상을 점검하고 분갈이를 시행해야 합니다. 겉흙이 아닌 속흙까지 마르지 않는 현상은 화분 안쪽의 통기성이 최악인 상태를 의미하며 이 과정에서 뿌리가 부패하면 수분 흡수 능력이 상실되어 성장이 멈추게 됩니다. 즉시 기존 화분에서 식물을 분리하여 썩은 뿌리를 제거하고 배수가 원활한 마사토나 펄라이트 배합을 높여 새 흙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생존을 위한 필수 조치입니다. 분갈이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잎에 주기적으로 분무하여 공중 습도를 조절하며 식물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비료 처방을 중단하고 지켜보아야 합니다.

  • 물을 자주 주지 않는데도 계속되는 과습 상태라는 것은 뿌리가 물을 흡수하지 못하거나, 흙 속의 물이 빠져나가지 못한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둥이 아직 단단하다면 희망은 있지만,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뿌리의 호흡 곤란입니다.

    먼저 환기를 해줘야 할 듯 합니다. 겉흙의 수분이 날아가도록 창가 근처 통풍이 잘되는 곳으로 옮기고 선풍기를 활용하면 좀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습도계 수치가 낮아지고 흙이 속까지 바짝 마를 때까지 절대 물을 주지 마세요.

    다만, 흙이 떡처럼 뭉쳐 있다면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 비율 높게한 새 흙으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만일 분갈이를 진항한다면 검게 썩은 뿌리가 있다면 반드시 잘라내고 심어주고, 혹시라도 새잎이 안 나온다고 영양제를 주는 것은 약해진 뿌리를 더 상하게 하니 해서는 안됩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가장 큰 문제는 뿌리로 보입니다.

    이렇게까지 처치를 했다면 뿌리가 회복되어야 새순이 돋아날 수 있으니 기둥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며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나무 크기에 비해 화분이 너무 크면 과습이 더 쉽게 올 수 있어 분갈이를 할 때 화분의 크기를 줄여주는 것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