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께서 하루종일 식은땀을 흘리십니다ㅜ
지병이 많으셔서 원래도 컨디션이 좋진 않으신데요 원래도 식은땀을 훌리시기는 한데 이번엔 식은땀이 너무 많이 나시더라구요 평소에 그냥 앉아 계실때도 머리 두피에서 식은땀이 계속흐르고 잘때도 흘러서 베게다 젖어요 걍 하루종일 계속 흘리세요ㅜ 식은땀 때매 머리가 늘 푹 젖어있어요 감기나 몸살이 있거나 하지도 않아요 저희 엄마가 앓고 계신 지병과 관련이 있을까요?? 앓고 계신 지병은(당뇨 고혈압 빈혈-한달에 한번 수혈받음 만성신부전,갑상선기능저하증.고지혈,진성적혈구증가증)입니다 이틀전에 혈액종양내과랑 신장내과 외래봤고 수혈 했습니다 그리고 신장내과 외래때 담당 교수님께 식은땀 증상 말씀드렸는데 별로 심각하게 안받아 들이시더라구요ㅜ 하루종일 식은땀 흘리는 근복적인 원인이 뭘까요..?? 드시는것도 잘드시고 하는데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네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식은땀이 “하루 종일, 쉬고 있어도, 머리·두피가 젖을 정도로” 지속되는 양상은 감염 없이도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대사·호르몬 문제, 혈액학적 문제, 자율신경 불균형을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말씀 주신 기저질환들만으로도 여러 경로에서 식은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핵심 가능성을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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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혈 + 수혈 직후의 생리적 변화
어머니 분은 매달 수혈이 필요한 정도의 빈혈이 있으시기 때문에, 산소 전달 능력이 떨어지면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이 과활성 → 식은땀이 흔합니다.
수혈 직후 1~3일간 체온조절이 미세하게 흔들리거나 자율신경 반응이 과해져 식은땀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부작용이 아니더라도, 만성 빈혈 자체가 식은땀을 지속적으로 유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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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만성신부전(CKD) 자체의 자율신경 이상
신부전 환자에서 자율신경계 이상, 말초혈관 반응 저하가 흔하며,
이로 인해 식은땀·체온조절 장애가 자주 보고됩니다.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을수록 땀 조절이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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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갑상선기능저하증 치료 용량 문제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가
약 과복용 → 갑상선기능항진 비슷한 상태
또는 기능이 불안정할 때
둘 다 식은땀·두피 땀 증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 용량 조절이 있었거나, 검사 결과에 변화가 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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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뇨 및 혈당 변동
고혈당보다는 혈당 급변·저혈당에서 식은땀이 매우 흔합니다.
특히 식사 잘 하셔도 혈당 스윙이 커지면 하루 종일 땀이 흐르는 양상의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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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진성적혈구증가증(혈액농도 ↑)
혈액 점도가 증가하면 체온 조절이 서툴러지고 두피 땀·안면 땀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흔한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야간 발한(식은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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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약물 부작용
혹시 아래 성분이 포함된 약을 복용 중이라면, 그 자체로 땀 분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혈압약 일부(특히 칼슘차단제·ACE/ARB 일부)
당뇨약(인슐린, 설포닐유레아 계열은 저혈당성 발한)
갑상선약(레보티록신)
철분제 혹은 조혈제(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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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의사들이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았던 이유
기본 vital 안정, 발열 없음
혈액검사·감염 지표 이상 없음
CKD·빈혈·혈액질환 환자에서 “만성적/기저 식은땀”은 매우 흔한 증상
이 경우, 구조적 응급 문제보다는 체내 조절 기능 저하로 인한 증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양이 많다면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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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계에서 확인하면 좋은 것
집에서 간단히 체크 가능한 항목입니다.
1. 혈당 변동(저혈당 포함) 여부
식은땀이 심한 시간대 혈당을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갑상선 수치(TSH, FT4)
최근 검사에서 약간만 변동 있어도 땀이 늘 수 있습니다.
3. 체온
미열이 없어도 미세 발열(37도 초반)이 반복되면 감염 초기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4. 혈색소(Hb) 변화
수혈 후에도 Hb가 낮게 유지되어 있으면 쉽게 식은땀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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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엔 바로 병원으로 다시 가야 하는가
아래가 있으면 즉시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식은땀 + 어지러움, 실신 전 느낌
식은땀 + 숨참, 빠른 심장박동
지남력 저하, 기운이 급격히 떨어짐
체중 감소나 식욕 저하가 새로 발생
발열이 새로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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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가능성이 높은 원인
현재 정보 기준으로는 아래 순서로 설명력이 높습니다.
1. 만성 빈혈 + 수혈 직후 생리적 반응
2. 신부전 및 자율신경계 불안정
3. 혈당 변동(저혈당 포함)
4. 갑상선약 용량 불일치
5. 진성적혈구증가증에 의한 발한 경향
이 조합이면 감염 없이도 하루종일 식은땀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