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장이 이루어진다면 무조건 생물이라 할 수 있나요?
‘생물이라고 판단한 내용으로 가장 적합한 것은?’이라는 문제에서 ‘생장이 이루어진다면 무조건 생물이라 할 수 있나요?’라는 선지가 오답이였는데,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시기를 종유석도 자라긴하지만 생물이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하셨는데요, ‘종유석이 생장한다’라고 표현할 수 있는 건가요? ‘생장한다’라는 표현은 생물체에만 쓰는 표현 아닌가요? 생장이라는 단어의 뜻 자체가 ‘
생물체를 이루고 있는 세포의 수가 많아져서 생물체의 크기가 커지거나 무게가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인데 어떻게 ‘종유석이 생장한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건가요?
‘생장’이라는 표현은 엄밀히 말하면 생물체에 국한되어 사용됩니다. 생장은 생물체가 세포 분열이나 생리적 활동을 통해 크기나 질량이 증가하는 것을 뜻하므로, 종유석과 같은 무생물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대신, 종유석은 화학적 침전 작용에 의해 크기가 커지기 때문에 이를 '성장' 또는 '발달'로 표현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따라서 문제에서 종유석을 예로 들어 생장과 생물의 관계를 설명한 것은 잘못된 용어 사용에 대한 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오'입니다. 생장은 생물의 특징 중 하나이지만, 생물을 정의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생물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생장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는 스스로 증식하지만 세포로 이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생물과 비생물의 중간적인 존재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생장은 생물과 비생물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수 있지만, 단독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생물과 비생물의 경계는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으며, 과학자들은 이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선 종유석에 ‘자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변화 때문입니다.
종유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에 녹아있는 석회 성분이 쌓이면서 점점 길어집니다. 마치 식물이 자라듯이 크기가 변하는 것이죠. 비록 매우 느리지만, 오랜 시간 동안 종유석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종유석의 층을 통해 성장 과정을 추적할 수 있죠.
그러나 종유석은 생물이 아닙니다. 생물학에서 말하는 생물의 정의를 만족하지 못합니다.
생물의 가장 기본 단위는 세포입니다. 종유석은 무생물이기 때문에 세포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다. 또 종유석은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물질이 쌓여 자라는 것이지, 스스로 에너지를 이용하여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종유석은 생식, 소화, 호흡 등 생명체가 가지는 기본적인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생장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다릅니다.
생물학에서는 생장을 세포 분열을 통한 크기 증가로 정의합니다. 따라서 종유석의 성장은 생물학적인 의미의 생장과는 다른 문과적 시각에서 바라본 생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보통 문과적 시각으로 본다면 '자란다'라는 말은 단순히 크기가 커지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의미에서 종유석의 성장을 설명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죠.
결론적으로, 종유석에 '자란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면 생물학적인 의미와는 다르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서 크기가 변하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종유석이 생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