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은 사람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을까요?

고양이들을 보면 어쩔 땐 본인이 혼나는 걸 아는 것 같기도, 칭찬 받는 걸 아는 것 같기도 해요…! 다른 고양이들도 이러나요 아님 저희집 애들이 똑똑한걸까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양이는 사람의 언어를 문장 단위로 이해하기보다는, 반복되는 소리와 상황을 통해 의미를 학습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이름을 부르면 간식이 나온다, 특정 톤의 목소리면 혼난다 같은 경험이 쌓이면서 그 소리와 결과를 연결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호자가 보기에는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단어 자체보다 말투, 표정, 행동 변화, 분위기를 함께 읽는 능력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혼나는 걸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큰 목소리나 낮은 톤, 몸의 긴장감 등을 감지해 지금은 위험하거나 불편한 상황으로 인식해 숨거나 눈치를 보는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드러운 목소리와 쓰다듬는 행동이 반복되면 긍정적인 상황으로 학습됩니다.

    이런 반응은 특정 고양이만의 특별한 능력이라기보다 대부분 고양이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학습 방식입니다.

    다만 개체마다 사람과의 상호작용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더 잘 알아듣는 것처럼 보이는 차이는 생길 수 있습니다.

  • 다른 집 고양이들도 다 그렇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양이는 자기 이름을 다른 단어와 구별해서 인식하고, 자주 듣는 단어 몇 가지는 학습으로 의미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언어 자체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톤, 억양, 말의 높낮이와 길이를 주로 읽습니다. 혼날 때 낮고 짧은 목소리, 칭찬받을 때 높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구별하는 거라서 같은 말도 톤이 달라지면 반응이 달라집니다. 그러니 본인이 혼나는 걸 안다기보다는 "지금 이 사람 목소리가 위험 신호다" 를 감지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어쨌든 꽤 정교하게 사람을 읽는 동물이라 아이들이 특별히 둔한 게 아니라 원래 다들 눈치 하나는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