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겨울철에는 조건부로 방열에 도움을 주기는 하지만, 한국의 여름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옷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점이 더 많습니다. 이미 통념적으로 아시는 것 처럼, 옷을 입을 경우 체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해 옷 내부에 일부 갇히게 되고, 이는 체온조절기능이 사람에 비해 좋지 못한 강아지가 빠르게 열탈진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푸들은 곱슬모로 인해 털이 잘 빠지지 않아, 털과 각질이 뒤엉키면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유지되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상재 미생물이 과하게 증식하여 가려움이나 탈모 등 피부병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두 번의 옷 착용으로 인해 해당 단점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여름에 상시 옷을 입히는 것은 썩 좋은 행동이 되지 못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