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승호 전문가입니다.
사실 공장 현장에서는 역률 관리가 참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현재 전체 역률이 98%에서 진상 100% 사이를 오가고 있다면 수전 지점에서의 수치는 아주 양호한 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메인 계량기의 수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설비의 수명과 효율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별 분전반의 측정값보다는 모터 바로 옆이나 분전반에 설치된 콘덴서를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전기 계통에 훨씬 유리합니다. 모터는 가동될 때 많은 무효전력을 소모하는데 이를 메인 반에서만 보상하게 되면 분전반에서 메인 반까지 연결된 케이블에는 여전히 무효전류가 흐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선로 손실이 발생하고 전압 강하가 생겨 모터 효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분전반에 측정기가 있다면 각 라인별 역률을 확인하여 모터가 돌아갈 때만 콘덴서가 투입되도록 관리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특히 주야간 운전을 하신다면 부하 변동이 잦을 텐데 이때 특정 라인이 쉬고 있음에도 콘덴서가 계속 켜져 있으면 해당 구간만 전압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거나 고조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전체 역률이 이미 높은 상태라면 분전반의 콘덴서를 무작정 다 켜기보다는 실제 모터 부하가 걸리는 시점에 맞춰 운용하시길 권합니다. 메인 역률은 한전 요금 부과 기준을 맞추는 용도로 보시고 분전반 콘덴서는 설비 보호와 선로 손실 절감이라는 목적에 집중해서 관리하시는 것이 실무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