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
인도는 달 남극 탐사 분야의 선구자다. 2008년 인도의 첫 달 탐사선인 찬드라얀 1호는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해 달 표면에 광범위하게 물 분자가 존재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달 남극의 얼음층 존재 가능성을 밝혀낸 것도 찬드라얀 1호다. 이후 이 가설은 나사에 의해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확정됐다.
2019년 발사한 찬드라얀 2호는 과학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달 궤도선을 성공적으로 배치했지만, 착륙선과의 교신이 끊기면서 달 표면에 로버를 배치하는 데 실패했다.
세계 각국이 달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곳에 얼어붙은 물이 있기 때문이다. 얼음의 존재 가능성은 달에 대한 인간의 관심을 다시 자극한 현실적인 이유로 꼽힌다.
태양 빛이 닿지 않는 달의 극지방인 영구음영(永久陰影) 지역에서 얼음의 존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미국과 중국도 조만간 이 지역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2025년까지 추진한다.
중국도 2024년 달 남극을 탐사하기 위해 ‘창어’ 6호와 7호를 발사한다.
아르테미스와 창어의 최종 목적지도 달 남극이다. 이들이 목적지인 남극의 영구 음영지역인 이유가 있다. 얼음은 녹여 식수로 활용할 수 있고, 물을 분해해 얻을 수 있는 수소와 산소는 우주선 연료로 쓸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달에 우주기지를 지을 수 있다면 인간이 생존할 수 있고, 이는 또 달을 넘어 화성 등 더 먼 곳으로 유인 탐사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