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기엔 나방파리 유충 같아요~
원인: 화장실 타일 틈새, 하수구 트랩 내부, 배수관 벽면에 쌓인 물때, 머리카락, 유기물 찌꺼기(물때/비누떼)를 먹고 상주하며 자랍니다.
사람을 물거나 쏘지는 않지만, 세균을 묻히고 다니며 자라면 화장실에서 날아다니는 하트 모양의 '나방파리'가 됩니다.
기겁하셔서 과탄산소다 + 벌레퇴치제 + 락스를 연속으로 뿌리셨다고 했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만 한 가지 매우 중요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락스(염소계)와 다른 세제가 섞이면 치명적인 염소가스(독성 가스)가 발생합니다. 어지럼증이나 호흡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니, 지금 즉시 환풍기를 틀고 창문을 열어 환기부터 시켜주세요.
이미 나온 놈들은 죽였더라도, 타일 속이나 배수관 깊은 곳에 알과 애벌레가 남아있으면 며칠 뒤 또 나옵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지어주세요.
1단계: 팔팔 끓는 뜨거운 물 부어주기 (가장 효과적!)
나방파리 알과 애벌레는 열에 매우 약합니다.
하수구 트랩을 분리한 뒤, 팔팔 끓는 물을 3~4L 정도 배수구 안쪽과 타일 틈새에 천천히 나누어 부어주세요.
배수관 벽면에 붙어있는 알과 유충이 열에 의해 모두 사멸합니다.
2단계: 타일 틈새(구멍) 및 트랩 '물리적 청소'
벌레들이 숨어있는 타일 틈새와 트랩 내부의 미끈거리는 물때(유기물)를 못쓰는 칫솔이나 솔로 싹싹 문질러 제거해 주세요. 먹이원을 없애야 더 이상 알을 까지 못합니다.
3단계: 구멍난 타일 사이 '방수 백시멘트/실리콘' 메우기
타일 사이에 0.3mm 정도의 구멍이나 틈이 있다면, 그 내부(타일 안쪽 젖은 흙/시멘트)에 이미 기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타일 부위가 바짝 말랐을 때, 다이소나 철물점에서 파는 '줄눈 보수제'나 '방수 실리콘(방수 백시멘트)'으로 틈새를 완전히 메워버리세요. 출입구를 봉쇄하는 것이 재발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지금은 일단 환기를 충분히 시켜주시고, 오늘 밤이나 내일 아침에 팔팔 끓는 물을 배수구와 틈새에 듬뿍 부어주시면 남아있는 놈들도 깔끔하게 해결될 테니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