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건너 잠을 자는것도 불면증인가요?
오후 12시에 잠을 자게되면 하루 건너 오후 12시에 자게 되는데 불면증 맞을까요?
그러니까 (잠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 2 3 4 5 6 7 8 9 10 11 12 (못잠) 1 2 3 4 5 6 7 8 9 10 11 (잠 12 •••
이렇게 살게 되었는데 불면증이 맞을까요?
우유나 차같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것을 찾아서 먹거나 해봤는데도 귀찮기만 하고 잠은 안옵니다
오히려 수면 패턴이 더 안좋아질것 같아서 최후의 수단으로 수면제는 안먹고 있는데 먹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설명하신 패턴은 전형적인 ‘수면-각성 주기 지연’ 혹은 ‘불규칙 수면 리듬’에 더 가깝습니다.
즉, 단순히 잠이 안 오는 정도의 불면증이라기보다 생체시계가 하루 24시간보다 길게 움직이며 계속 뒤로 밀리는 형태에 가깝습니다. 이를 전문적으로는 ‘지연성 수면-각성 위상 장애(DSWPD)’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핵심 정리
1. 낮 12시에 자고 → 그 다음 날 낮 12시에 자고 → 그다음은 못 자고… 이런 식으로 “수면 시간 자체가 계속 밀리는 현상”은 병적 패턴으로 봅니다.
2. 우유·차 등으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생체시계 문제이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입니다.
3. 의지를 가지고 ‘아침에 억지로 깨고 햇빛 보기’처럼 교정하지 않으면 자연 회복이 거의 안 됩니다.
교정의 기본
과도하게 간단한 조언보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향만 정리합니다.
• 기상 시간을 고정
– 예: 오전 9시에 무조건 기상. 전날 몇 시간을 자든 동일하게 유지합니다.
• 아침 햇빛 노출
– 20~30분 정도는 의학적으로 가장 강력한 생체시계 리셋 방법입니다.
• 낮잠 금지
• 카페인 오후 이후 피하기
• 자기 전 휴대폰, 모니터 최소화
수면제 관련
• 단순 “잠을 빨리 들게 하는 약”이 아니라, 생체시계 교정에 도움되는 종류(멜라토닌 계열 포함)를 단기간 사용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 무조건 먹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 패턴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수면클리닉 상담을 권합니다.
• 혼자서 리듬을 되돌리기 어렵고, 장기간 유지되면 우울·집중력 저하 등 부작용이 큽니다.
정리
지금 상태는 단순 피곤함이나 일시적 불면 수준이 아니라 “수면 리듬 장애” 가능성이 높은 패턴입니다.
생활로 교정되지 않는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보수적으로도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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