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영양제는 제품마다 효과 차이가 커서, 특정 브랜드를 제가 자신 있게 추천드리긴 어려워요. 실제로 써 보고 효과를 봤다는 후기는 광고나 체험단 글이 많이 섞여 있어서 믿기도 쉽지 않고요. 대신 고르실 때 기준을 알려 드릴게요. 성분표에 펩타이드, 판테놀, 비오틴, 케라틴 같은 보습과 모발 케어 성분이 있는 제품은 자극이 적은 편이에요. 반대로 효과가 아주 빠르다고 강조하는 제품은 의약품 성분인 프로스타글란딘 계열(비마토프로스트 등)을 몰래 넣은 경우가 있어서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성분은 처방이 필요한 약인데, 눈 주변이 붉어지거나 색소가 침착되고, 눈 둘레 피부가 꺼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쓰실 때는 먼저 팔 안쪽이나 귀 뒤에 소량 발라 하루 정도 반응을 보고, 눈에 들어가지 않게 속눈썹 뿌리 쪽에 얇게 바르세요. 따갑거나 붓거나 충혈이 생기면 바로 중단하시고요. 눈썹용은 눈 가장자리가 아니라 눈썹 위쪽 피부에만 바르시는 게 안전해요. 효과는 빨라도 한두 달은 꾸준히 써야 보이고, 모발 주기상 그 정도 걸린다는 점을 알고 계시면 기대가 덜 어긋납니다.
한 가지 더, 눈썹이 최근에 눈에 띄게 빠지거나 바깥쪽 눈썹이 특히 얇아졌다면 영양제 전에 원인을 보시는 게 좋아요. 갑상선 기능 저하, 철분이나 단백질 부족, 복용 중인 약, 만성 눈 비비는 습관이나 눈 화장 때문일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자연히 약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부과나 가정의학과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아 보시면 원인에 맞게 관리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