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진짜 해충이 아닌가요?

러브버그는 해충은 아니라고 하는데 인간 생활에 피해를 주는 걸 보면 해충이라고 해도 되지 않나요? 처음 발견되었을때 해충이 아니란 이유로 죽이기보단 물로 쫓는 방법을 공유했던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이것들이 올해는 물로도 퇴치가 잘 안됩니다 ㅜㅜ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상괭이124님.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네, 생물학적 분류로는 러브버그를 해충이라고 딱 잘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고, 성충은 꽃가루 매개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통 익충 쪽으로 설명되고 있어요.

    1. 왜 해충으로 안 부르나요?

    해충은 보통 사람, 농작물, 가축, 생활환경에 직접적인 해를 주는 곤충을 뜻합니다. 러브버그는 그런 의미의 직접 피해는 거의 없어서, 학술적, 행정적 분류에서는 해충보다 익충 또는 생활불쾌곤충 등으로 보는 편이에요.

    2. 그런데 왜 불편하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인간 생활에서는 분명 피해가 있습니다. 대량으로 붙고, 차량과 창문, 옷에 달라붙고, 시체가 쌓여 불쾌감과 청소 부담을 만듭니다. 그래서 실제 체감은 '해충 같다'라는 말이 전혀 과장은 아닐 수 있어요.

    3. 물로 쫓는 방법이 왜 나왔나요?

    러브버그는 날개가 약하고 물에 젖으면 활동이 둔해져서, 물을 뿌려 떼어내는 방법이 안내 되고 있답니다. 특히 방충망 바깥쪽이나 차량에 붙은 개체는 물로 제거하는 방식이 비교적 간단하거든요.

    4. 올해 물로도 잘 안 되는 이유는요?

    물로 퇴치가 잘 안 느껴지는 건 개체 수가 많거나, 붙는 속도가 더 빠르거나, 출몰 시기와 환경이 더 맞아떨어졌기 때문일 수 있어요. 그래서 올해처럼 대량 발생한 경우에는 물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밝은색 피하기, 실내 조명 줄이기, 방충망 점검 같은 방법을 함께 써야 해요.

    정리하자면,

    러브버그는 생태학적으로는 익충에 가깝지만, 사람의 생활 속에서는 불쾌와 불편을 주는 곤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식적으로 해충이라기보다 '생활불쾌곤충'처럼 다루는 경우가 많답니다.

    ※ 질문자님을 포함하여 소중한 분들의 건강, 재산과 안전을 지키고, 혹시나 발생할 수 있을 다양한 문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저를 포함하여 다양한 토픽에서 활동하는 모든 전문가분들의 아하 지식커뮤니티에서의 답변은 예외 없이 참고 용도로만 유용하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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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안녕하세요. 해충이라는 말은 과학적 분류라기보다 인간의 관점이 반영된 용어인데요, 따라서 어떤 곤충이 생태계에 유익한 역할을 하더라도 사람의 생활에 불편이나 피해를 주면 해충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러브버그로 알려진 붉은등우단털파리는 농작물을 갉아 먹거나 사람을 물지 않고, 질병을 옮긴다는 증거도 현재까지는 거의 없습니다. 유충은 낙엽이나 유기물을 분해하고 성충은 꽃가루받이에 일부 기여하기 때문에 생태학적으로는 익충 또는 중립적인 곤충으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 생활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대량 발생 시 창문, 건물 외벽, 차량 등에 수없이 달라붙고, 사체가 쌓여 악취를 유발하기도 하며, 운전 시 시야를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실질적인 생활 해충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다만 생태학적 해충과 생활 해충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요, 러브버그는 메뚜기나 벼멸구처럼 농업에 큰 경제적 피해를 주는 해충은 아니지만, 생활 불편을 유발하는 곤충으로는 충분히 인식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 유독 많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온 상승과 습도, 강수 패턴 등이 러브버그의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량 발생 시기에는 물을 뿌려도 개체 수 자체가 너무 많아 효과가 제한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며, 실제로 방제 기관들도 물 분사, 방충망 관리, 밝은 조명 최소화, 끈끈이 트랩 등을 주된 관리 방법으로 권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 생물학적으로는 해충이 아닙니다.

    다만, 관점에 따라서는 혐오감이라는 피해를 주니 혐오해충이나 불쾌해충 정도가 될 수도 있죠.

    사실 물로만 쫓던 초기와 달리, 올해는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 물을 뿌려도 금방 다른 무리가 그 자리를 채우기 때문에 퇴치가 안 된다고 느끼시는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약간 강한 방법을 동원할 수는 있는데, 구강청결제와 물을 1:1로 섞어 창틀과 방충망에 뿌려두면 특유의 향 때문에 접근을 꺼리고, 소독용 에탄올이나 에프킬라 같은 살충제를 방충망에 분사해두는 것이 좀 더 효과적입니다.

    그래도 러브버그 성충의 수명은 3~7일 정도로 짧고, 장마가 시작되는 7월 초중순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니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