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내용을 기준으로 각각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첫째, 겨드랑이에서 가슴 앞쪽으로 이어지는 통증입니다. 눌렀을 때 아프고 두드리면 오히려 괜찮아지며, 쥐어짜는 흉통이나 압박감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심장성 흉통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과거 어깨 인대 손상 병력이 있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흉곽 근육통, 늑간신경통, 또는 어깨와 연결된 근막 통증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특히 고령에서는 근육과 신경의 퇴행성 변화로 이런 통증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둘째, “건드리면 아프다”는 점 자체가 중요한 단서입니다. 심장이나 폐에서 오는 통증은 대부분 눌러도 통증이 재현되지 않습니다. 반면 근육, 인대, 신경통은 손으로 누르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명확히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가슴 중앙에 생긴 작은 빨간 점 두 개에 대해 말씀드리면, 가장 흔한 것은 체리혈관종입니다. 이는 노화 과정에서 흔히 생기는 양성 혈관 병변으로, 통증이나 가려움이 없고 점처럼 보입니다. 크기가 급격히 커지거나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출혈이 없다면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병원 방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증상만으로는 즉각적인 상급병원 정밀검사가 꼭 필요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큰 병원 진료를 권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팔로 퍼지는 경우, 호흡곤란·식은땀·어지럼이 동반되는 경우, 통증이 운동과 무관하게 지속되는 경우, 또는 피부 병변이 빠르게 커지거나 출혈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현재 다니는 동네병원에서 흉부 청진, 심전도, 필요 시 흉부 엑스레이 정도로 1차 평가를 받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요약하면, 통증은 근골격계 또는 신경통 가능성이 높고, 빨간 점은 양성 피부 병변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로서는 경과 관찰과 1차 의료기관 평가가 적절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