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이제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한 아이가 밥태기가 온건지 심리적인 문제인지 밥을 안먹습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기저질환
없음
복용중인 약
없음
안녕하세요
이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첫째가 심리적인 문제 때문인지 밥태기가 온건지 밥을 안먹습니다.
빵, 햄버거, 토마토, 과자 같은건 먹는데 ㅡㅡ
밥을 안먹습니다.
입학하기 몇달 전부터 간혹 밥을 먹다 목에 걸린다며 토를 한적이 몇번 있습니다.
심리적인 문제인지 걱정 하는건
이번에 여행중에 식당에서 토를 하길래 급하게 화장실로 데리고 가 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저한테 혼이 좀 많이 났습니다.
그뒤로 돼지국밥도 먹고, 돼지갈비랑 밥도 먹고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
몇일전 초등학교 입학하고나서부터 밥은 안먹고 ( 학교에서 급식도 못먹겠어서 안먹었다고 이야기함),
빵류는 ( 빵, 햄버거, 샌드위치 등) 목에 안걸린다며 과자도 먹고 빵도 먹고 먹는데 밥이랑 반찬만 안먹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현재 상황만 보면 두 가지 가능성을 우선 생각합니다. 첫째는 일시적인 심리적 식사 회피, 둘째는 드물지만 실제 연하(삼킴) 불편감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다만 “빵·햄버거·과자 등은 잘 먹고 밥과 반찬만 피한다”는 점을 보면 구조적인 삼킴 문제보다는 심리적 회피 가능성이 더 흔합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환경 변화가 큰 시기이고, 이전에 식사 중 목에 걸린 경험과 식당에서 혼난 경험이 결합되면 특정 음식(특히 밥)을 삼킬 때 불안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실제로 음식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걸릴 것 같다”는 공포 때문에 밥을 회피하는 행동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선 집에서는 식사를 억지로 먹이려 하거나 혼내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 분위기를 최대한 편안하게 유지하고, 밥을 먹어야 한다는 압박 없이 소량을 천천히 시도하게 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밥 대신 죽, 미음, 볶음밥, 카레밥처럼 삼키기 편한 형태로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빵은 잘 먹는다고 하셨기 때문에, 빵과 함께 밥을 조금 섞어 먹는 방식처럼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학교 급식도 처음부터 완식 목표를 두기보다는 한두 숟가락 정도만 시도해도 괜찮다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다만 몇 가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음식 삼킬 때 실제로 사레가 자주 들리거나, 물도 삼키기 힘들어 하거나,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단순 심리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이 걸리는 느낌 때문에 식사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면 소아에서 기능적 연하장애나 식이 회피 행동(avoidant eating behavior)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아청소년과 상담이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면 현재 설명만으로는 심리적 식사 회피 가능성이 비교적 높고, 대부분은 환경 안정과 단계적 식사 노출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삼킴 문제를 시사하는 증상이 동반되면 소아청소년과 평가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