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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상담

보통은뛰어난도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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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름인지 질전정유두종인지 알 수 있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복용중인 약

아이나졸캡슐, 씨제이후라시닐정,모이드정,트레인연질캡슐

뭔가요… 5-6일 전부터 간지러워서 봤더니 있길래 내원해서 조직검사했는데 결과를 마음편히 못 기다리겠어요..

자궁경부암백신 2차까지?(무료만) 맞은 것 같아요 미성년자 때

마지막 접촉은 11개월 전이고 여드름약을 일주일 전부터 먹었어요. 시기상 맞는 것 같은데 관련은 딱히 없나요?? 점막이 건조해져서 등 .. 자꾸 확인하고 닿아서 그런지 처음보다 넓어지고 많이 부푼것 같아요. 마지막 사진이 처음 발견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혈관을 보고 알 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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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강한솔 의사

    강한솔 의사

    응급의학과/피부미용

    사진만으로 곤지름(condyloma acuminatum)과 질전정유두종(vestibular papillomatosis)을 확정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다만 임상적으로는 질전정유두종 쪽에 더 가까운 소견들이 보입니다.

    구분에 도움이 되는 핵심 포인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형태학적으로 질전정유두종은 질 전정이나 소음순 안쪽에 대칭적으로, 여러 개의 작고 투명하거나 연한 분홍색의 유두 모양 돌기가 줄지어 배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이 매끈하고 각각의 돌기가 기저부에서 분리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곤지름은 표면이 거칠고, 꽃양배추처럼 불규칙하게 융합되어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색도 회백색, 갈색, 분홍색 등 다양합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는 점막 색과 유사한 반투명한 유두들이 비교적 균일하게 배열되어 있고, 심한 각질화나 거친 표면, 불규칙한 융합 소견은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은 질전정유두종에서 더 흔합니다.

    증상 측면에서 질전정유두종 자체는 원래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의 질염, 항생제 복용, 잦은 만짐, 건조, 마찰 등으로 점막이 자극되면 가려움이나 부종이 동반되어 갑자기 “커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자주 확인하고 닿으면서 짧은 기간에 더 붓고 넓어 보이는 현상은 염증성 부종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곤지름은 보통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커집니다.

    접촉력과 시기 역시 중요합니다. 마지막 성접촉이 11개월 전이라면, 새로 발생한 곤지름으로 보기에는 시기적으로 가능성은 낮은 편입니다. 물론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잠복기가 길 수 있으나, 갑자기 5–6일 사이에 이렇게 부어 보이는 양상은 전형적인 곤지름의 경과와는 다소 다릅니다.

    혈관 소견만으로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혈관 패턴만으로는 신뢰할 만한 감별은 어렵습니다. 아세트산 도포 검사나 확대경 관찰(colposcopy), 그리고 조직검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이미 조직검사를 시행하신 판단은 매우 적절합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과거력은 고위험형 인유두종바이러스 예방에는 의미가 있지만, 곤지름을 유발하는 저위험형을 완전히 배제해 주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체 위험도를 낮추는 쪽으로 작용합니다. 최근 복용 중인 여드름약과 곤지름 발생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다만 점막 건조, 질내 환경 변화, 질염 악화는 간접적으로 증상을 도드라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사진과 임상 정보만 놓고 보면 질전정유두종 또는 염증이 동반된 정상 변이 가능성이 곤지름보다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최종 진단은 조직검사 결과로만 확정할 수 있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만지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최소화하고, 필요 이상으로 반복 촬영·확인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병변인지, 설명만으로 충분한 정상 변이인지 명확히 정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