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3일차면 지금 초유에서 성숙유로 넘어가는 시기입니다. 2일차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면 분비 반응이 잘 오고 있는 겁니다.
모유수유에서 가장 핵심은 빈도와 흡착입니다. 자주 물릴수록 뇌하수체에서 프로락틴(prolactin) 분비가 자극되어 유량이 늘어나는 구조라, 초기에는 신생아가 졸더라도 2시간에서 3시간 간격으로 깨워서라도 물리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루 8회에서 12회 정도가 기준입니다.
흡착 자세가 잘못되면 유두 균열이 생기고 통증이 심해져 수유를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기 입이 유두만 무는 게 아니라 유륜(areola)까지 깊게 물어야 합니다. 아기 턱이 유방에 닿고, 코가 살짝 유방에 닿을 정도로 밀착시키는 느낌이 맞습니다. 입술은 바깥으로 뒤집혀 있어야 하고요.
수유 후 유두 통증이 심하거나 균열이 생기면 수유 후 모유를 소량 짜서 유두에 바르고 자연 건조시키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라놀린(lanolin) 크림도 많이 씁니다.
지금 단계에서 양이 적다고 분유를 보충하면 아기가 유방을 덜 빨게 되고, 그게 다시 유량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어서 가능하면 모유 단독 수유를 유지하는 것이 초기 확립에 유리합니다.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내 수유 상담사(국제수유상담가, IBCLC)가 있다면 직접 자세 교정을 받는 게 가장 빠릅니다. 텍스트로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는 부분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