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안경의 역사, 안경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현대인들, 안경을 많이 쓰는데, 그런 안경의 기원을 비롯한 역사 그리고 안경의 종류와 기능 등 안경에 관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김원태 전문가입니다. 안경의 역사를 보면 단순히 시력을 보정하는 도구에서 시작해 지금은 의료기기이면서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제품으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안경의 정확한 발명자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현재 확인되는 최초의 안경은 13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등장한 것으로 봅니다. 당시에는 주로 책을 읽던 수도사나 학자들이 사용했고, 볼록렌즈 두 개를 나무나 금속 테에 끼워 코에 걸치는 아주 단순한 형태였습니다. 처음에는 안경다리도 없어서 손으로 잡거나 코에 걸쳐 사용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초기 안경이 지금의 근시안경이 아니라 주로 노안이나 원시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볼록렌즈가 빛을 모아 가까운 글씨를 더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원리였죠. 이후 오목렌즈가 등장하면서 근시도 교정할 수 있게 되었고, 안경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졌습니다. 15세기 인쇄술의 발달로 책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안경 보급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현재 안경렌즈는 크게 보면 근시용 오목렌즈, 원시·노안용 볼록렌즈, 난시를 교정하는 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노안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모두 볼 수 있도록 만든 누진다초점렌즈도 많이 사용합니다. 여기에 자외선 차단, 눈부심 감소, 청색광 관련 기능, 변색 기능 등을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렌즈 재료도 과거의 유리에서 가볍고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 계열로 크게 발전했고, 렌즈 표면에는 반사방지 코팅이나 발수·방오 코팅 등을 적용합니다. 안경테 역시 단순히 렌즈를 고정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금속, 티타늄, 플라스틱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사용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국 안경은 700년이 넘는 동안 발전하면서 기능이 상당히 다양해졌습니다. 처음에는 “흐릿하게 보이는 글씨를 크게 보이게 하는 도구”에 가까웠다면, 지금은 시력 교정은 물론 눈 보호와 편안한 시야, 그리고 개인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역할까지 함께 하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