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곤충들은 독초에 대한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학습이 아니라 수백년간 이어진 진화의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곤충이 그렇지는 않지만, 곤충은 몸속의 사이토크롬 P450 같은 강한 해독 효소를 이용해 식물의 독소를 무해하게 분해하여 배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모나크나비 애벌레처럼 유전자 변이를 통해 독소에 면역을 가질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독을 몸에 축적해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무기로 삼기도 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두 내성을 가지지는 못하는데, 머리로 학습하는 대신 더듬이나 발에 있는 화학 수용체로 독초의 맛과 냄새를 감지해 본능적으로 피하거나, 독성이 강한 즙을 가진 식물을 먹을 때는 잎맥을 먼저 갉아 독액의 통로를 차단한 뒤 안전한 부위만 골라 먹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