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목이 두달째 아파요. 기침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감기는 더욱 아니구요

성별

여성

나이대

60대

기저질환

없어요

복용중인 약

수면제

목안이 계속 아파요.

말을 하면 더 아프고 안해도 아파요

가글도 해보고 따듯한 물도 마셔보고

병원에서는 염증도 없다는데 왜 나아지지 않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두 달째 지속되는 목 통증, 특히 염증 소견이 없다는 점에서 단순 감염성 인두염이 아닌 다른 원인을 생각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의심되는 것은 인후두 역류증(Laryngopharyngeal Reflux, LPR)입니다. 위산이 식도를 넘어 인후두까지 역류하는 상태인데, 흔히 알려진 속쓰림 없이도 목 불편감, 말할 때 악화되는 통증, 이물감으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서 염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경미한 역류는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식후 바로 눕지 않거나, 자기 전 2시간에서 3시간 사이에 음식을 끊어보는 것이 진단적 의미도 있습니다.

    다음으로 복용 중이신 수면제의 영향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많은 수면 유도제는 항콜린 작용으로 인해 구강·인후 건조를 유발하며, 이 건조감이 만성적인 자극과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두 달째 목이 아프기 시작한 시점과 수면제 복용 시점이 겹치는지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근긴장성 발성장애(Muscle Tension Dysphonia)나 경추부 근육 긴장에 의한 연관통도 감별해야 합니다. 말을 할수록 악화된다는 점이 이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행위 자체가 인후 근육에 부담을 주어 통증이 생기는 기전입니다.

    진료 측면에서는 이비인후과에서 후두내시경(비디오 후두경)으로 성대와 피열 부위의 미세한 역류 징후를 확인하거나, 내과 또는 소화기내과에서 역류 관련 치료를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는 방향을 권해드립니다. 두 달 이상 지속된 목 증상은 단순 대증 치료보다는 원인 규명이 우선이므로, 내시경 검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적극적으로 요청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