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하고 싶은 건 100인데 50밖에 할 수 없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현재 취준생입니다.
예전에 심리 상담 프로그램에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 봤을 때 완벽주의자 성향도 있고 여러모로 제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건 많이 듣고 알고 있어요.
하지만 취준생인 지금, 저에게 요구되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저는 이걸 해내야만 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해내요.
단순하게 하기만 하면 되는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수 없을 것 같고. 거기다 더해져서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기준을 낮춰야 하니까 기준을 낮춰보려 하는데 여기서 더 낮추면 절대 요구되는 것들을 충족할 수 없을 것 같고. 그 요구되는 것들조차도 최소한으로 낮춘 건데.. 여기서 더 어떻게 할 수가 없는데..
차라리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 정도로 이상하게 평온해요. 평온해선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생각은 평온해도 된다고 해요. 평온하면서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만 해요. 평온에 안주하고 싶어요. 주변 사람들은 다 할 수 있다고 응원해주고 제가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조금만 더 버텨보라고 격려해 줘요. 그리고 제가 필요한 것들을 줘요.
저는 이런 상황에서 저 자신이 부끄러워요. 자꾸 배부른 소리를 하고 있고.. 그냥 하기만 하면 되는데 그걸 할 수 없다는게 한심해요. 조금만 힘을 냈으면 좋겠는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주변인과 함께 있으면 행복해요. 그 행복함에 그냥 머물고 싶지 않아서 도망쳐야 한다는 생각도 해보았어요. 자꾸만 저 자신이 나약해져서 너무 고통스러워요.
작은 성취에도 만족감을 얻기 위한 행동들을 해야 하는데 ,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지 알고 있는데 그 행동들을 실천하기가 어려워요. 그냥 그대로 있어요. 가만히..
자기계발 도서도 읽고, 일기도 쓰고, 물론 안 읽고 안 쓸 때도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내가 할 수 있을 때 하는데 왜 이렇게 할 수 없을 때가 너무나 많고 나는 나태한지.. 이 나태에서 벗어나고 싶으면서도 벗어나고 싶지 않은 나는 왜 이러는지.. 내가 뭘 원하는지... 그런 모든 것들이 제게 의문이에요.
이런 모든 것들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저라는 사람 그 자체 때문인지 이 모든 것들이 저인 건지 제가 원하는건 100인데 전 50밖에 할 수 없고 100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할 수 있는데 50밖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조차 화가 나는 지금
제가 지금 하는 일은 100을 하면 1이 되고 50을 하면 0이 되는데
100을 해야만 무언가를 한 게 되는데 50만 하면 아무것도 안 한게 되는데..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