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면 차분한 색이 떠오르는 건
단순히 화장품 업계에서 만들어낸 이미지라기보다, 가을의 자연환경과 우리가 느끼는 색의
분위기가 같이 작용하는 것 같아요
가을 하늘은 말씀하신 것처럼 맑고 푸른데
주변을 보면 나뭇잎이나 흙, 마른 풀 등이
갈색·베이지·버건디·카키처럼 채도가 낮고 깊은
색으로 바뀌잖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가을을
떠올리면 따뜻하고 차분하고 깊이 있는 색을 연상하게 되는 것 같고요
색조 화장품도 이런 계절 이미지의 영향을 받아서 가을에는 브라운, 말린 장미, 코랄브라운, 버건디처럼 조금 톤 다운된 색들이 많이 나오고요
특히 옷이나 메이크업까지 계절에 맞춰 분위기를 바꾸고 싶어 하는 심리도 있는 것 같아요 ㅎㅎ
그렇다고 꼭 가을에는 차분한 색을 써야 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오히려 맑고 쨍한 핑크나 코랄, 레드처럼 생기 있는 색을 좋아하는 분들도 충분히 있고, 그런 색이 가을의 맑은 날씨와 더 잘 어울린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가을이라고 무조건 톤 다운된 색보다는 맑은 하늘 + 단풍처럼 선명한 포인트 색 하나를 쓰는 것도 꽤 예쁜 조합이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