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서 연관성을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어날 때 몸에서 뭔가 쭉 빠지는 느낌은 기립성 저혈압(orthostatic hypotension)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누운 자세에서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뇌와 전신으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할 때 이런 느낌이 납니다. 20대 여성에서 비교적 흔하며, 빈혈, 수분 부족, 저혈압 체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왼쪽 가슴 통증과 왼쪽 다리 저림이 함께 나타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두 증상이 기립 시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로 척추 문제, 특히 흉추나 요추 부위 디스크 또는 신경 압박이 왼쪽 가슴 부위 통증과 왼쪽 다리 저림을 동시에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심장 또는 혈관 문제로, 왼쪽 가슴 통증과 왼쪽 팔다리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심혈관계 원인을 배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20대라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병원을 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우선 내과에서 기본 혈액검사, 심전도, 혈압 측정을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심혈관 원인이 배제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신경과 또는 정형외과에서 척추 관련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순서입니다.
왼쪽 가슴 통증이 심하거나 호흡 곤란, 식은땀, 턱이나 왼팔로 퍼지는 통증이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응급실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